천안의 유명빵집에서 명란 소금빵이라는 걸 사먹어봤어요. 찝찔한 것이 반찬 같은 맛도 나면서 쫄깃하며 맛이 좋더라고요.
"우씨, 그렇게 맛있는 건 집에서 만들어서 맘껏 먹어봐야 해!"
그래서, 바로 시도해 본 명란소금빵이에요.
하이디가 소금빵은 몇 번 만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소금빵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소금빵 반죽 재료>
- 강력분 300 그램
- 박력분 35 그램
- 설탕 20 그램
- 버터 20 그램
- 소금 1 ts
- 반건조이스트 1.5 ts
- 우유 200 그램
- 두유 25 그램
<버터 블럭> 가염버터 95그램 (8등분)
<명란마요> 명란 1개 (40 그램) + 마요네즈 1 Ts
반죽 재료를 모두 제빵기 안에 넣고 반죽과 1차 발효를 수행했어요.
소금빵은 가운데에 버터가 덩어리(직육면체 모양)로 들어가는 게 특징이죠! 그래서 맛있는 버터를 사용해야 제맛을 냅니다. 하이디가 가장 선호하는 커클랜드 가염버터를 사용하면 흡족해요. 호호
버터를 10~15그램 사이의 블럭으로 잘라서 준비했어요. 대략 95 그램의 버터를 8 등분했어요.
1차발효를 마친 빵반죽도 8등분해서 둥글려 놨어요.
이 빵반죽을 한쪽은 넙적하게 다른 쪽은 뾰족하게 밀대로 밀어준 다음, 넓은 쪽에 버터 조각을 놓고 꽁꽁 잘 봉하면서 가느다란 쪽으로 말아올라가면 됩니다. 반죽이 탄력이 좋아서 뾰족한 끝을 잡고 말아올리는데도 잘 늘어나지 않네요. 흐흐
그래도 이렇게 소금빵 모양을 만들었어요.
명란을 껍질을 벗겨서 마요네즈에 비빈 것을 빵 위에 얹었어요.
준비한 명란 마요로 5개의 소금빵에 올렸더니 적당한 것 같아요. 나머지 3개는 그냥 소금빵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명란마요를 올린 채로 2차 발효를 수행했어요. 30-40도의 온도에서 1시간 정도 발효시켰더니, 이스트 발효의 힘이 명란마요까지 들어올렸네요. 어떤 것은 명란 덮은 것이 옆으로 비뚤어지기도 했지만, 빵맛에는 지장이 없을 거에요. ㅎㅎ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구웠어요.
오븐에서 좀더 부풀어 오르면서 구워지네요. 아, 빨리 먹고 싶다!
명란이 좀 더 고르게 갈색이 되면 좋겠지만, 이 정도에서 꺼냈어요. 딸들은 먹기 전에 오븐에서 좀 더 구워서 명란이 갈색이 나도록 만들어서 먹더라고요.
빵을 꺼내놓고 보니 모양이 좀 이상하게 된 것도 있지만, 대체로 잘 구워진 것 같아요.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니, 명란 알알이 빵과 함께 구워진 것이 영롱하지요?
맛을 봅니다. 잘라 보니 동굴이 뻥~! 멋지죠?
버터가 녹아서 생긴 동굴이고요, 명란마요가 갈색으로 살짝 타면서 명란소금빵만의 고유한 맛을 내줍니다. 명란을 소금빵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처음 실행하신 분 진짜 천재 아님?
소금빵도 살짝 데워서 하이디의 아침빵이 되었지요. 모양 만들 때 좀 손이 가지만, 만드는 재미도 있는 소금빵이에요. 오븐에서 버터가 녹으면서 가운데가 뻥 뚫리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버터가 어느 덧 녹아 흘러 빵의 바닥면은 버터에 튀겨진 소금빵의 매력... 집에서 만들면 더 맛있답니다. (애정점수 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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