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기면 그냥 먹기 (포장에 써있는 대로)
하이디가 딸들이랑 누들면(용기면) 신상이라는 걸 먹어봤어요.
다들 아시죠? 이 누들면은 야들야들한 당면이라서 먹을 때는 매끈하고 칼로리는 적다는 거... 신상이라는 건 바로바로 마라탕면이래요. 호호 (인제는 별거를 다 개발하시는 ... )
과연, 컵누들에서 마라탕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
액체스프와 건더기스프를 용기 안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3분만 기다리면 되는 거... 너무 편하지요?
기다렸다가 먹어봅니다. 으음~~ 기대했던 대로 마라탕 맛이 나는데요... 양은 적지만, 칼로리가 적다는 장점이 있으니 용서합니다. (실은 우리는 든든하게 월남쌈을 충분히 먹은 다음에 컵누들을 디저트 삼아 먹은 거라서... ㅋㅋㅋ)
어떤 분의 상품평에서 엄청난 혹평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화내실 건 없을 것 같아요. 나름 마라탕의 기분을 내는 데 충실했고요, 마라 전문점의 맛을 기대할 순 없잖아요? 솔직히..
2. 용기면 먹을 때 걱정되는 점
그런데 한 가지 하이디가 좀 걱정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딸들한테도 간편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있는 건 이해하지만 가급적 용기면은 피했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거든요.
AI도 알고 있는 화학물질 용출의 문제 때문이에요.
<용기면 포장 용기의 화학물질 용출>
컵라면 용기는 대부분 폴리스티렌(PS, 스티로폼) 또는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만들어집니다.
고온의 물을 부으면 화학물질이 녹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특히, 비스페놀 A(BPA), 스티렌(styrene) 등의 물질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국제암연구소(IARC)는 **스티렌을 '가능성 있는 발암물질(Group 2B)'**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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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으로 대표되는 용기면의 나트륨 과다섭취(염분),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방부제 및 화학첨가제에 관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용기에서 용출되는 소위 유사호르몬이라는 물질이라도 피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런 충고를 하는 건데요, 실상이 우리 생활에서 라면류를 아주 배제하기는 어렵지 않아요?
3. 용기면, 이렇게 먹어봄 (국물 있는 제품)
그래서, 하이디는 이렇게 먹어봤습니다. 용기면을 먹으면 설겆이가 없이 간편하게 처리된다는 (쓰레기는 나오지만) 장점을 과감히 포기해 보았지요.
이번에 집어든 것은 컵누들 김치쌀국수에요. 이렇게 뚜껑있는 도자기 그릇에다가 먹어보려고 합니다.
그릇에 열을 뺏길까봐 그릇을 먼저 뜨거운 물로 데웠어요. (물을 약간만 넣고 전자 렌지에 뚜껑 채로 돌렸어요.)
따끈한 그릇에 용기면과 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200 그램 부었어요. (포장용기에 표시된 대로)
그리고, 뚜껑을 덮고 3분을 기다립니다.
이제 다 익었나요?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먹어봅니다.
용기컵면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게 잘 익었어요. 이렇게 해서 제품 용기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용출을 피하도록 해 보았어요.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맛이 더 깔끔하게 느껴졌어요.
역시나 120 kcal의 저열량이라서 배가 안부르다는 단점은 있으니, 식사로 먹을 때는 큰 컵면으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간식으로는 저칼로리로 괜찮은 선택 같아요. (우유 한 컵도 100 kcal는 되니까요.)
4.용기면, 이렇게 먹어봄 (비벼먹는 제품)
용기컵면이 어디까지 나오나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태국의 볶음국수인 팟타이 누들을 먹어보도록 하겠어요.
태국 여행가면 꼭 드시고 오시죠? 팟타이, 하이디도 좋아합니다. 동남아의 향신료가 거북스러워 잘 못드시는 한국인 관광객이 거침없이 선택한다는 팟타이죠! 그만큼 우리 입맛에 거부감이 적다고 하네요.
포장을 벗기다가 보니, 아랫면에 용기를 주는 어구가 써 있어요. "너는 지금도 빛나" - 진짜?
겉의 비닐 포장을 벗기고, 용기에 써있는대로 조리해봅니다. (요건 조금 더 까다롭네요. ㅎㅎ)
역시 뚜껑있는 도자기 그릇을 준비했고요,
도자기 그릇을 뜨거운 물로 데워준 다음, 그 물을 버리고, 면과 건더기 스프를 안에 넣었어요.
지시된 대로 200 그램을 물을 부었고요, 뚜껑을 닫고 3분간 두었어요.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줬어요)
3분 동안 익힌 다음, 물을 따라냈어요. 그릇의 도자기 뚜껑을 이용했더니 쉬웠어요.
그리고, 이제 액체 스프를 넣어 비벼줍니다.
쓱쓱 비벼서 (그냥 먹기보다는...) 파김치를 곁들여서 먹어봤네요. 지시대로 잘 따라했는데도, 국수는 좀 딱딱해서 더 불었으면 했고요, 도자기 그릇에 넣어서 조리했는데도, 약간의 컵라면 특유의 냄새가 느껴졌어요.
역시나, 좀 귀찮아도 건강하게 먹어보려는 시도였는데, 용기면은 편한 맛에 아주 가끔씩 즐기는 것이 좋겠네요! ㅎㅎ
혹시라도 하이디처럼 용기면 먹고픈데 내분비계 교란물질(유사 호르몬) 등이 걱정되신다면, 내열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이렇게 조리해보시는 것도 대안은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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