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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finds yumi

대덕 카페 시즈더포슬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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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ㅎㅎ 하이디가 대덕에 다녀왔어요.  친구가 있는 곳의 주변에서 만나자고 찾아가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지만 드문 일도 아니죠!

 

함께 저녁도 먹고, 이야기도 나눌 겸 잠시 쉬기도 좋았던 대덕의 넓고 조용한 카페를 소개할께요. (내돈내먹)

모처럼 만난 천정도 높고 규모도 넉넉한 카페에요.  (실은 하이디가 카페를 그리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요.)

점점 더 이런 곳이 좋아져요.  친구와 이야기 나누면서 다른 테이블에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에 마음이 여유로와 지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카페 시즈더포슬은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하고요, 영업시간은 10시부터 (토, 일은 11시부터) 밤 10시까지에요.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에 가능한데, 주차요금은 내야 했어요.  (하지만, 사람도 차도 편하게 휴식할 수 있었기에 불만은 없어요.  살짝 ㅜ.ㅜ)

카페인 음료, 카페인 없는 음료, 시원한 음료, 블렌딩 티, 한국차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차를 즐길 수가 있어요.

커피나 라떼 종류도 디카페인 또는 락토프리로 변경이 가능하니, 까다로운 (?) 친구들과 함께라도 얼마든지 좋은 선택이 가능하네요!!

언제부터인가 높은 천정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꾸미지 않은 듯 널럴한 공간이 편안함을 주네요.  하지만, 다시 둘러보니 꾸미지 않은 건 아니에요.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이 구석구석 느껴졌거든요.

저렴하다고 할 수 없지만, 파티셰의 전문성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쿠키들과 조각 케잌들이 쇼윈도우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우린 사실 너무 배가 불렀다고요.  ㅜ.ㅠ)

쿠키를 빚어낸 베이커의 마음을 조금은 읽을 수 있어요.  하이디도 과자를 굽잖아요?  창의적인 분이라는 것도 알 것 같고, 쿠키 하나에도 이 카페의 유니크함을 담아내고 싶은 의도가...

베이커리 진열 매대에도 쭉 찢어놓은 악보 같은 것이 깔려 있는 소소한 멋도 관심있게 바라 봅니다.  ㅎㅎ

의외로 와인도 판매하는 카페에요.  다회용 와인잔(1천원)을 구매하면, 카페에서 와인을 사서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와인도 화이트, 레드, 로즈가 불빛 아래 영롱하게 빛나네요!

 

우리는 저녁 시간이라서 커피를 배제하고, 밤고구마 라떼와 대추생강차를 주문했어요.  친구는 밀크티.

대추생강차는 곡선이 있는 뚜껑 머그에 담겼고요, 밤고구마라떼는 손잡이 부분이 유난히 두꺼운 도자기 머그잔에 담겨왔어요.  하이디가 찻집에서 차를 받을 때 언젠가부터 차가 담긴 그릇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 뭐에요?  그냥 검정 쟁반에 평 머그에 차를 담아 주면 좀 서운하달까... ㅎㅎ 

대추 생강차가 맛도 괜찮았고요, 너무 달지도 않았어요.  뚜껑이 목재와 스텐레스로 되어 있어서 보온 효과도 있을 것 같고요, 미끄러지지 않게 실리콘 받침도 센스 있네요.  후후~

밖에는 해가 저물어 나름 야경이었고요, 촛불 모양의 스노우볼이라고 할까요?  귀여운 녀석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도 했어요.  아마도 다음에라도 이 근처를 지나갈 때면 다시 들러서 디저트와 차를 마시게 될 것 같은 카페 <시즈더포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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