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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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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구두 닦아 신나요? 아이 참~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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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운동화도 안빨아 신는 것 같던데, 누가 구두를 닦아 신냐고요!  허얼~

그런데, 하이디가 다이소 갔다가 구두약을 두 가지 사왔어요.  왜~?

하나는 종전에는 흔히 볼 수 있었던 왁스형 구두약 (이건 검은색 구두 전용), 또 하나는 하이디도 처음 사용해보는 스프레이 타입 구두약이에요.

가격은 왁스형 1천원, 스프레이형 2천원.   어떤 게 좋을지 몰라서 2종을 둘 다 구입했는데, 그래도 가격은 부담 없네요.  ㅎㅎ  스프레이형은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으니 화기 조심해야 하는 건 물론입니다.

<1번: 얼마 신지 않았는데 곰팡이 핀 하이디 구두>

하이디가 갑자기 구두약을 가지고 난리 치는 이유는 이 구두 때문이에요. 

누가 가죽구두 아니랄까봐 이렇게 뽀얗게 곰팡이가 폈어요.  몇 번 신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겨울에 눈 맞고 덜 말린 채 신장에 넣었을까요?  (원인은 모름)

세상에!  좀 끔찍하지요?  이놈을 오늘 한 번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다.

 

<2번: 짝궁의 낡은 수제화>

또 하나는 짝궁이 엄청 사랑하는 수제화인데요, 이제 그만 신을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이 구두가 편하다고 무척이나 즐겨 신거든요.  

 

오늘 하이디가 때빼고 광내 주겠어!

<3번, 4번: 잘 신지 않는 수제화>

이 두 켤레의 수제화는 자주 신지 않는 구두인데요, 이 참에 말끔하게 닦아서 관리하려고요.

* 1번 구두 광내기

이 구두는 손 대지 않고 스프레이로 처리해 보려고 해요.  먼저 마른 수건으로 쓱쓱 오염을 닦아냈어요.

스프레이 한방으로 이 곰팡이들이 항복을 하려나요?  에구궁~

스프레이를 사정없이 뿌려줬어요.  바로 깨끗해지는 느낌? 

허엇!  제법 때깔이 나는 것 같아요.  이대로만 있어준다면 좋겠어요. 

만일 또 곰팡이한테 당한다면, 그 땐 사정없이 "아웃이다!" 알겠나?

 

**3, 4번 구두 관리하기

이 구두들은 오염이 별로 없고, 단지 관리를 위해 처리하는 거라서요, 그냥 스프레이로 쉽게 처리했어요.

하나는 검정 구두, 하나는 붉은(갈색) 구두인데, 스프레이 구두약의 장점은 어떤 색의 구두에 뿌려도 된다는 거죠!  정말 편리하네요!

 

* 2번 구두: 왁스로 광내기

검정 구두약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헝겊으로 왁스를 묻혀서 구두에 발라주는 걸로 시작했어요.  (헝겊 대신 부직포를 사용했어요.)

부직포에 묻힌 왁스를 구두의 바깥쪽에 고르게 발라줍니다.

잘 될까 의심스러우시죠?

여기에 하이디의 노우하우가 있잖아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요, 왁스칠한 구두를 이걸로 문지르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슈샤인 Shoe Shine!)

바로바로 여성용 나일론 스타킹인데요, 못쓰게 된 스타킹을 버리지 않고 어디 한 구석에 나두면 이렇게 유용하게 쓰입니다. 

요걸로 쓱쓱 문질러줬더니 바로 이렇게 광이 나요.  흐흐

 

구두닦기 마무리

그리고, 나일론 스타킹의 효과를 기왕 확인한 김에 이렇게 1번 구두와 3,4번 구두도 스타킹으로 문질러 마무리했어요.

구관이 명관이라고 왁스칠해서 광낸 짝궁의 낡은 구두가 반짝반짝 ... 기분 좋아요.

구두 좀 닦았다 하면, 모름지기 파리가 앉았다가 미끄러져 낙상을 해야... ㅋㅋㅋ

오늘의 구두 광내기는 성공인 것 같아요.  하하  짝궁이 보더니 너무 좋대요.  새 신발 같다나요?  (오 마이 갓)

 

근데, 자기야 이 구두는 그만 제대시키면 안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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