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idi cooks fusion (international dishes

밀푀유나베 집에서 만들기: 밀푀유나베 재료, 육수, 소스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 3.
728x90
반응형

하이디가 집에서 밀푀유나베를 만들었어요.  종종 밖에서 사먹은 적이 있으시죠?  저는 딸이 가끔씩 만들어 주기도 하고, 집에서도 즐기는 메뉴에요.  샤브샤브랑 맛과 재료는 비슷하지만, 비주얼이 탁월하고 야채도 고기랑 함께 충분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한답니다.

 

밀푀유나베라는 말의 뜻은 뭘까 하고 궁금했어요.  막연히 일본어인가보다 싶었거든요.

알고보니 밀 푀유 mille feuille는 1000개의 잎사귀를 뜻하는 프랑스어이고, 나베는 냄비를 뜻하는 일본어래요.

프랑스어와 일본어가 이렇게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ㅎㅎ 

 

만드는 과정에서 잎사귀들을 포개서 잘라놓은 것들이 빛깔도 곱게 냄비에 가지런히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이름 한번 기가 막히게 지었다 싶어요.  "밀푀유나베"

 

쉽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밀푀유나베 재료> 3인분
  - 소고기 (샤브용) 300 그램
  - 배추잎 (중 크기) 15 장, 무 1토막
  - 깻잎 30 장, 팽이 1팩
  - 육수용: 다시마, 굵은 멸치, 새우(선택), 가쓰오부시, 마늘, 국간장, 후추
  - 소스: 진간장, 매실청, 식초, 와사비나 연겨자, 유자후추 (선택)

 

* 먼저 육수를 준비해요.  물 2리터 정도를 냄비에 넣고, 다시백 안에 들어 있는 멸치, 새우, 다시마, 가쓰오부시와 함께 5-10분 정도 끓여요.

* 국간장을 넣어서 짜지 않게 간을 맞추고, 국물을 1 센티 정도 높이만 냄비에 남기고 다른 그릇에 옮겨 두어요.

* 냄비에 약간 남은 국물에 무를 굵게 채썰어 넣고 4분 정도 끓여 주었어요.  무는 시원한 국물 맛을 내 주는 좋은 재료잖아요!  가을 무는 인삼이라는 말도 있지요.  없으면 안 넣어도 됩니다.  마늘도 조금 넣어주면 좋아요. (취향 따라 선택)

* 이제 천 개의 잎사귀를 만들어야죠!  대충 봐도 천 개는 아니지만, 150개는 넘을 것 같아요.  하하

* 배추 위에 깻잎, 그 위에 고기, 또 그 위에 배추... 이렇게 얌전히 크기와 모양을 맞춰 쌓았어요.

 

 

무와 함께 끓인 국물이 들어있는 냄비에 재료 쌓은 것을 4등분 해서 단면이 보이도록 세워 넣었어요.  (냄비의 깊이에 맟춰서 잎사귀를 자르면 되겠죠?)

반응형

그리고 가운데에 팽이를 꽃다발 모양으로 세웠어요. 그리고 만들어 둔 육수를 부었어요.  국물의 양은 잎사귀 높이의 8-9부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넘나 아름다운 모양의 나베(냄비)를 식탁의 버너 위에 놓고 끓였어요.  오래 끓이지 않아도 (약 5분) 재료가 잘 익어서 먹기 좋게 되었어요.

밀푀유나베 찍어먹을 (부어먹을?) 소스 두가지를 곁들여 놓았어요. 

소스 하나는 진간장, 매실청과 와사비, 유자후추로 만든 소스고요, 하나는 고추씨가 들어있는 고추기름을 가미한 진간장 베이스의 소스에요.

소스 쉽게 만들기는 [진간장 + 연와사비나 연겨자 + 매실청이나 식초 (유자청이나 레몬즙도 좋아요)]로 만들면 실패없이 만들 수 있어요.  샤브샤브 먹을 때도 이 소스 하나면 만능이죠!  레시피나 비율에 의존하지 마시고, 이웃님 입맛에 "아, 좋다!"하면 그것이 황금 레시피랍니다.

밀푀유나베가 맛있게 끓고 있어요.  후추가루 살짝 뿌렸고요,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가족이 너무 맛있게 푸짐하게 먹은 밀푀유나베에요.  혹시 국물 남으면 거기에 우동 넣고 끓이면 찐 맛이겠죠?

맛나게 건져 먹고, 국물도 떠 먹고, 조금 남으면 그대로 국물채 냉동했다가, 반찬 하기 싫은 날 데워 먹어 보세요.  나베는 변함없이 맛있다고 감탄하실 거에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