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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부서지지 않는 단호박 조림과 고구마 조림 만드는 법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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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단호박과 고구마 제철인 거 아시죠? 

하이디네 텃밭에서 단호박은 8월-9월에 몇 개 땄고요 (비록 벌레의 습격으로 여러 개를 잃었지만), 고구마는 이제 수확하기 시작했어요.

고구마나 단호박 조림은 반찬으로 부드러워서 어린이나 노인이나 모두 좋아해요.  하지만 조림을 만들다가 부서져서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어렵게 되면 대략 난감하지요.

 

단호박 조림이나 고구마 조림, 부서지지 않게 만드는 법은 간단해요.  알고보면 쉬워요 - 콜롬부스의 달걀처럼.  하이디의 비밀은 아니에요. 

 

1. 단호박 조림

단호박은 안쪽보다 바깥 껍질쪽의 식감이 더 치밀하고 맛있어요.  그래서 껍질에 미운 부분이 있는 부분만 벗겨내고 껍질째 조리한답니다.  우리는 무농약으로 키워서 안심하고 껍질을 먹어요.  시장에서 산 단호박도 겉을 싹싹 씻어서 사용하세요.

단호박을 자르고 속을 파내요.  속을 파낼 때는 뭐니뭐니 해도 스텐 밥숟가락이 최고에요.  

 

그런데, 단호박이 때로는 너무 단단해서 자르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요렇게...

 

단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기름을 두른 팬에 겉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구워요.  볶듯이 살살 뒤집어 주면서 구우면, 조림할 때 부서지지 않아요!

조림 양념은 진간장과 올리고당(물엿 또는 당 대체품)이 기본이고요, 요리술은 선택이에요.

진간장은 요리하는 양에 따라 대충 1 Ts으로 시작하고요, 당도 그 정도를 넣어 주세요.  물은 처음부터 많이 붓지 마시고 1/4컵 정도 부어주세요.

 

그리고, 요리 초보를 위한 팁인데요, 조림 양념과 물을 처음에 소심하게 붓고, 졸여지기 전에 국물을 조금 맛보세요.  이때 벌써 짜다면 걱정입니다만, 맛이 좀 부족한가 싶으면 졸이면서 원하는 맛이 나올거니까, 누구누구의 레시피를 따르기 보다 내 입맛을 따른다 생각하고, 간을 보고 입맛에 맛추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거에요.  무슨 음식이든 간맞추는 게 중요하잖아요?

하이디는 당뇨 있으신 엄니를 위해 설탕이 전혀 안들어간 액상 스테비아로 살짝 단맛을 냈고요, 요리술은 집에 있던 매실주를 1-2 Ts 넣었어요.

단호박 조림 위에 통깨와 흑임자로 맛의 고소함과 시각적 매력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2. 고구마 조림

고구마 조림도 아주 비슷한 원리로 부서지지 않게 조림을 만들 수 있어요.

 

고구마의 껍질을 깎아서 적당한 크기(한입 크기)로 썰은 다음,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굴리듯이 구워줍니다.  표면의 일부가 노릇하게 구워졌을 때, 진간장과 올리고당(설탕, 꿀 또는 설탕 대체품)을 넣고, 요리술도 기호대로 넣어줍니다.  졸여지려면 물도 필요하니 1/4컵 정도 넣어주시고, 계속 지켜보세요. 

주부라면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시간 좀 걸릴 것 같다고 조림하다가 잠시 뒤돌아서면, 간장 탄 냄새 날 때는 이미 늦은 거... 흑흑!  아시죠?

거의 다 된 것 같아요.  하나만 맛을 보시면, 단맛 추가할 것인지, 또는 물을 넣고 조금 더 졸일 것인지, 간장을 조금 더 할 것인지 요리사가 판단해주세요.  하이디는 스테비아를 조금 더 넣었어요.  (처음에 간장 1.5 Ts + 분말형 스테비아 1 ts)

부드러운 무설탕 스테비아 고구마조림, 노쇠하신 엄니 반찬으로 갖다드릴려고, 밀폐용기에 넣었어요.

 

단호박과 고구마가 흔한 재료인 이때, 제철 반찬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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