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는 열무를 밭에 심었어요. 그리고 아직 조금 덜 컸지만, 일부 열무를 솎고, 일부는 너무 촘촘하게 난 무도 솎고, 래디쉬(빨간무, 적환무)도 뽑아서 열무김치를 담았어요.
열무김치 담그는 법, 어렵지 않아요. 김치에 자신 없는 분들도 만들어 보시기 바라면서 (원한다면), 저는 열무를 텃밭에서 뽑아 다듬었지만, 시장에서 열무를 사다가 다듬으면 더 쉽답니다.
열무 다듬기는 열무의 떡잎이나 누런 겉잎이 붙어 있으면 떼어주고요, 무의 뿌리가 지저분하면 잘라 주시고요, 무와 무청 사이의 부분이 깔끔하도록 칼로 긁거나 잘라내 주시면 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잘 다듬은 열무를 두번 정도 씻어서 보울(다라이?)에 담고 굵은 소금을 뿌려서 절입니다.
열무 절이기는 열무를 한켜 놓고 굵은 소금 뿌리고, 또 한켜 놓고 소금 뿌리는 식이에요. 너무 많이 뿌리지 마시고, 사진에서 보는 정도로 살살 소금을 쳐서 2-3시간 두어요.
열무가 낭창낭창해지면 (줄기부분이 부러지지 않고 휘어질 정도), 다시 깨끗한 물에 2번 정도 씻어서 건져요.
저는 무농약 야채라서 더 여러번 씻기도 하지만, 깨끗하다면 씻는 횟수는 요리사 맘대로 줄일 수도 있겠지요.
사진에서 보듯이 일부 안절여진 부분 있어도 괜찮고요, 저는 빨간무하고 같이 씻어서 건졌어요.
이렇게 2리터 병에 담아서, 물김치 만들었어요. (매운 것 못드시는 엄니 갖다드리려고) 물김치 만들기는 다음에 별도 포스팅할께요~
절여진 열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넉넉한 크기의 보울에 담아요. 양념 버무릴 거에요.
부재료로 부추와 대파를 썰어 넣었어요. (쪽파나 당근이나 갓도 원하는 대로 넣어주세요.)
빨간 다대기는 찹쌀가루로 풀을 쑤어서 식힌 다음, 고추가루, 마늘, 생강가루, 액젓, 매실청을 넣고 섞은 거에요.
김치 양념할 때 찹쌀풀의 묽거나 된 정도는 원하는 대로 하시면 되고요, 고추가루는 적당한 색을 낼 정도면 되고요, 단맛도 원하는 대로 넣어주세요. 마늘은 다른 요리할 때 쓰시는 것보다 많겠다 싶게 넣어야 김치가 맛있으니 아끼지 마시고요, 생강이나 생강가루는 조금만 넣으시면 됩니다.
문제는 액젓과 새우젓 등 짠맛을 내는 건데요, 처음에 많이 넣으면 곤란해져요. 처음에는 소심하게 넣고, 중간에 비비면서 간을 보시면,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어서 헷갈리지만, 몇 번만 경험하시면 맞출 수 있어요. 바로 이것을 손맛이라 하지요~
하이디는 저렇게 해서 비볐는데, 고추가루(1/2 컵 정도)와 액젓(2 Ts)과 새우젓(1 Ts)을 더 넣어서 완성했어요.
대략 3.5 킬로그램 정도의 김치가 되었어요.
우리집에는 김치를 날것으로 (익히지 않고) 즐기는 분이 계셔서 익히지 않고 바로 식탁에 오르는 편인데요,
요즘 같은 날씨에 실온에 두셨다가 익으려 할 때 냉장보관하시고 원하는 숙성정도로 드시면, 열무김치 하나로 반찬이 필요없지요~!
'Haidi cooks Korean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각오이지 만들기 노각오이지 무침 (3) | 2023.10.04 |
---|---|
소고기 육전 만드는 법 (3) | 2023.09.28 |
부서지지 않는 단호박 조림과 고구마 조림 만드는 법 (1) | 2023.09.26 |
송편 만들기: 쑥송편 쑥개떡 콩박이송편 (3) | 2023.09.21 |
꽈리고추찜과 고춧잎 나물 (1) | 2023.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