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빵의 진정한 맛을 알고자 계속 시도하는 알프스의 하이디에요.
<눈물 젖은 검은빵>과 <인생>을 논하지 않더라도, 호밀은 꽤나 흥미로운 재료이고요, 하얀 밀가루보다 건강에도 좋다니까요.
영양성분 분석표를 잘 알아보면 호밀빵이 밀가루빵보다 에너지(칼로리)가 낮은 건 아니에요! 당연히 칼로리가 낮으려니 생각할 일은 아니지만, 정제된 밀가루보다 대사과정에서 좀 더 유익한 점을 갖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암튼 밀가루빵보다 조금은 거칠어도 씹히는 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호밀빵 만들어볼께요. 호밀빵에 호두나 건포도를 넣으면 식사빵으로 먹을 수 있으면서도 첨가물의 풍미가 더해져서 더 맛있는 빵이 됩니다. 하이디는 호두와 건포도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좋아하는 견과류나 건과일류를 넣어서 나만의 취향에 흡족한 빵을 만들 수 있어요.
<호밀빵 레시피>
프랑스 밀가루 (강력분) 240 그램
크라프트콘 믹스 40 그램
호밀가루 100 그램
반건조 이스트 1.5 ts
소금 1 ts
물 228 그램 (반죽이 질어서 다음에는 좀 줄여야 겠다)
첨가물 (반죽 완료 후) 건포도 60 그램, 호두 40 그램 [호밀빵 2개]
크라프트콘 믹스는 잡곡 믹스인데, 없으면 그냥 밀가루나 호밀로 대체해도 되겠어요. 곡물가루와 이스트, 소금, 물 외에 다른 재료가 없는 아주 담백한 빵이에요.
제빵기에서 반죽과 1차발효를 완료합니다.
반죽이 잘 진행되고 있는 동안, 하이디는 건포도와 호두를 실온에서 준비해 두었어요. 호두는 빵에 고루 분포하도록 칼로 잘랐고요.
반죽을 마친 빵이 질다고 느껴져요. (밀가루나 호밀가루의 함수량 등에 의해 빵의 질고 된 정도는 변할 수 있어요)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약간의 겉밀가루를 사용해서 기분좋게 만지면 된답니다.
반죽이 손에 들러붙을까봐 얼른 성형하느라 사진이 없네요. 반죽을 두 덩어리로 나누고, 납작하게 펴서 호두와 건포도를 고르게 위치시킨 다음, 보트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뚝딱! 이제 실온에서 (여름에는 실온에서 충분해요) 40-50분 두면 2차 발효가 진행되어 빵반죽이 두 배 정도로 커집니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 얼핏 비교가 되나요?)
겉 밀가루가 묻어 있으므로 더 뿌리지는 않았고요, 오븐을 예열하는 동안 칼집을 넣었어요.
오븐 온도가 180도~200도 되었을 때 반죽을 오븐에 넣으면 되는데요, 들어가기 직전에 물을 분무했어요.
이제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튼실하고 부드러운 호밀빵이 오븐에서 나왔어요. 속은 어떻게 아냐고요? (썰어보면 알고, 먹어보면 알지요~)
건포도와 호두가 호밀빵의 맛을 상승시켜주는 것 같아요! 하이디는 호두빵을, 짝궁은 건포도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둘의 조합은 우리집의 인기상품이 될 수밖에...
얌전히 썰어서 빵봉지에 넣으면 친구 만날 때 좋은 선물도 되는 호밀빵, 호밀건포도빵, 호밀호두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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