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삼복 더위에는 집에서 베이킹 안하는 게 원칙이었어요. 하지만, 산골에서 있다보면, 빵집 가는 것도 쉽지 않고, 아파트에서 지낼 때보다 덜 덥기도 하고 해서, 요즘은 필요하면 오븐을 가동한답니다.
가스 오븐은 열이 많이 발생해서 베이킹을 하면 집이 많이 더워진다고 느꼈었는데, 전기 오븐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여름에도 빵이나 과자를 굽기가 많이 불편하지 않답니다.
딸이 좋아하는 초코식빵을 만들었어요. 후후
식빵 반죽을 해서, 작은 빵틀에 초코식빵 하나 만들고, 나머지는 초코 안넣고 모닝빵(하이디 취향)으로 구웠답니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빵의 빵결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간간이 초코가 씹히는 달달한 초코빵, 번거롭지 않게 하이디가 쉽게 만들었어요~!
반죽은 하이디가 제일 많이 만드는 우유식빵 레시피로 제빵기 반죽코스로 진행했어요.
식빵 레시피는 하이디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도 만드는 (ㅋㅋ) 거라서 얼마든지 알려드릴 수 있어요.
<식빵 레시피>
강력분 305 그램
버터 30 그램
소금 1 ts
설탕 1.7 Ts
반건조이스트 1.5 ts
제빵개량제 1 ts
우유 215 그램
가장 (?) 보들보들한 식빵을 만드는 레시피고요, 제빵기에서 반죽코스로 반죽과 1차 발효를 완료했어요.
초콜렛이나 코코아 가루를 (또는 둘 다) 반죽과 적당히 혼합해주면 되는데요, 하이디는 식빵반죽 180 그램에 밀크 초콜릿 50 그램을 칼로 잘라서 반죽에 고르게 분포시켰어요.
초코칩과 1~2 Ts의 코코아 가루를 넣어도 되는데요, 코코아 가루는 반죽에 잘 안섞여서 만들기가 좀 귀찮은 점이 있고요, 이번에는 초코칩 대신 밀크 초콜릿을 초코칩보다 작은 크기로 잘라서 썼어요.
날씨가 더워서 초콜렛이 저절로 녹으려고 하네요. ㅎㅎ
작은 빵틀에 초코식빵 반죽을 넣었어요. 동그랗게 둥글려서 3구 식빵으로 넣어도 되겠지만, 초코가 자꾸 녹아 붙으려 해서 1자 모양으로 틀에 넣었답니다. 남은 반죽은 적당히 9개의 둥근 모닝빵 모양으로 대충 성형했어요. 도마에 묻었던 초콜릿 때문에 조금 색깔이 났어요. 후후
아래 사진은 실온에서 40분 정도 2차 발효시킨 후의 모습이에요. 반죽이 빵틀의 8부 높이를 차지하게 될 때가 적당한 발효 완료시점이라 할 수 있어요.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빵틀을 넣고 구웠어요. 20~25분 정도, 위 아래로 갈색이 예쁘게 날 정도면 되겠죠.
초코식빵, 비주얼이 울리뿔리하니 맛나게 보이죠?
모닝빵도 (성형을 대충 했지만) 맛나게 구워졌어요.
초코식빵을 잘라 봅니다. 애써 마블링을 넣으려 하지 않았어도 멋진 마블링이 생겼네요!
빵결은 완전 탄력있게 보들보들하고, 초코가 사이사이 달콤하게 씹힐까말까하는 초코식빵이에요!
우유랑 먹어도, 커피나 카페라떼와 함께 먹어도 좋은 초코식빵, 하이디를 따라서 한번 도전해 보심은 어떠시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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