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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탐방] 해수욕 좋아요 ^.^ 해파리 미워요~!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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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폭염... 연일 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이웃님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하루 종일 있는 것도 뭔가 코가 쌔~하고 기분 안좋은 일상이지 않아요?

 

하이디는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하고 왔어요.  

저녁 무렵에 해운대 숙소에 도착해서 야간 해수욕장 산책을 나갔더랬지요.  바닷물 찰랑거리는 해변에서 발만 적셔도 낭만적인 기분이 들잖아요!

해변은 비교적 조용했고요, 많은 분들이 하이디와 같은 느낌으로 해변을 산책하러 나오신 것 같아요.

해변은 발에 바닷물만 적실 일이 아니죠.  바닷물에 풍덩해서 파도타기를 해야...

다음날은 오후 시간에 바닷가로 해수욕을 나갔어요.  몇년 만의 해수욕일까요?

오랜만에 국내 해수욕장에 왔어요.  저 파라솔이 줄지어 깔려 있는 것만 봐도 울렁증이 살짝 ~  / 바가지 요금 때문에 화가 나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

그런데, 해운대 해수욕장은 달랐어요.  어쩌면 전국의 해수욕장이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합리적인 요금으로 일원화되어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현금 가격이 더 비싸요.  이런 정책은 차별이 아니라, 카드 결제를 권장하는 거겠지요. 

우리가 파라솔과 선베드, 그리고 튜브를 대여한 곳은 장애인협회라고 되어 있었어요.  해운대구 관내의 기관이나 단체에서 구역을 맡아서 관리하는 건가 싶었어요.  결제를 하면, 자리를 잡아서 돗자리를 펴주십니다.  담당하는 분들이 상당히 친절했어요!  (너무 기분 좋아, 유쾌한 해운대 해수욕장)

옷 갈아입으려고 장막만 쳐놔도 돈을 받았었던 옛날 해수욕장의 기억은 가라! (너무 오랜만에 왔나요?)  무료 탈의장도 곳곳에 있었어요.  우리는 리조트에서 수영복을 입고 옷 대충 걸치고 해수욕장 왔지만, 이렇게 탈의장 잠시 이용하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그 안은 무지 뜨거울 테니, 신속하게 이용할 수밖에 없겠어요.)

바닷물에서는 튜브 끼고 파도타기가 추억의 놀이, 최고 아닙니까?  (어린 날에 아빠가 가르쳐주신 놀이)

해운대는 이렇게 무척 현대적인 빌딩 숲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구명조끼도 빌릴 수 있어요.

미끄럼틀같이 생긴 구조물에는 안전요원(아마도 119)이 바다를 계속 지켜주고 있어요. 

저 위에서 지켜보다가 긴급상황이 되면, 0.1초만에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서 도와주실 거에요. 

파라솔 아래에 썬베드를 대여했고요, 한두 시간만 놀아도 충분하지요.  어렸을 적에는 하루 종일 놀고 싶었는데...

딸과 조카는 모래찜질 놀이를 하고 있어요. 

해수욕은 동심을 불러오는 것 같아요.  파도가 올 때마다 소리 지르고, 아아~~~ 

물은 얕아도 파도타기 신나요~!

해운대 해변에서 해무가 올라오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저렇게 금방 해무가 빌딩을 감싸더니, 구내방송에서 해수욕장 일부는 입수를 금지한다는 방송이 나왔어요.  1시간 쯤 후, 숙소에 들어갔더니 유리창이 온통 뿌옇고 아무것도 안보일만큼 안개가 짙더라고요.

 

해운대 해수욕장은 6시에 파라솔을 거두고, 폐장하더라고요.  폐장이 얼마 안남은 시간에 (5시반쯤) 물에서 놀다가 갑자기 조카가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뭔가 지나갔는데 엄청 따갑다고요.

해파리한테 당한 거였어요.  옆의 파라솔 아저씨한테 말했더니, 저쪽에 있는 분이 119라고 알려주셨어요.

119 청년에게 말했더니, 해파리니까 해수욕장 저 끝의 태극기 있는 건물에 있는 해파리 처치소에 가보라고 했어요.

가족들 중 일부는 조카를 데리고 처치소로 갔고, 남은 식구는 소지품을 주섬주섬 챙겨서 폐장하는 해수욕장을 뒤고 하고 숙소로 왔어요.

 

결국 거기에서는 식염수 한번 부어준 것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허탈... 기진맥진)

그냥 119 그분이 바닷물로 씻고, 물로 씻지 말라는 주의 사항만 알려줬으면 여러 식구가 애써서 수영복 바람으로 1킬로미터를 걸어갈 필요는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하루 자고 났더니 더 붓고 상처가 빨갛게 되었어요.  마침 휴가지에서 출발하는 날이라서, 조카는 집에 도착해서 피부과 치료를 받았다고 하네요.  예쁜 다리에 이게 웬일입니까!  해파리 미워요.

조카가 상처가 제일 컸지만, 함께 있었던 네 명이 조금씩 해파리가 지나간 흔적을 가졌네요.  해파리가 지나갈 때 촉수가 닿으면 이렇게 상해를 입는답니다.  잘못 관리하면 흉터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ㅜ.ㅜ

 

이웃님들, 혹시 바다에서 이런 일 당하신다면,

   1> 물로 씻지 마세요 (상처가 번진답니다)

   2> 손 대지 마세요 (가렵거나 따가와도)

   3> 바닷물로 씻어주세요. (또는 식염수)

 

동해안에서는 어마어마한 녀석들(해파리 무게 90 킬로그램)이 출현해서 사람을 놀래킨다는 기사를 첨부합니다.  

해수욕은 재미있지만, 해파리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겠어요!

 

https://v.daum.net/v/20240724173747261

 

[르포] "성인 3명이 겨우 건져요"…동해안 대형해파리 출몰 '비상'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성인 3명이 겨우 건질 정도로 무겁습니다." 24일 오후 강원 속초해수욕장 일대에서는 해파리 포획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상안전요원들은 3인 1조를 이뤄 수영 한계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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