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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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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화가를 찾았다! 베르나르 뷔페_한가람디자인미술관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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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회 보는 걸 엄청 좋아하는 하이디, 외국 여행지에 가서도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이 항상 1순위 액팅 목록에 드는 걸 어쩔 수 없어요.

 

베르나르 뷔페, 알고 보니 이분은 정말 마땅히 피카소나 샤갈 만큼이나 유명해야 마땅한 이력과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디도 이제야 알게 되고 그 작품을 알현하게 되었네요.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64762 

 

베르나르 뷔페

2024-04-26(금) ~ 2024-09-10(화) <br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br />(주)한솔비비케이

www.sac.or.kr

https://ko.wikipedia.org/wiki/%EB%B2%A0%EB%A5%B4%EB%82%98%EB%A5%B4_%EB%B7%94%ED%8E%98

 

베르나르 뷔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 1928년 7월 10일 ~ 1999년 10월 4일)는 프랑스의 화가이다. 파리에서 출생하여, 초등 학교를 중퇴하고 나치스가 점령하고 있는 파리 시 야

ko.wikipedia.org

위키백과에서 간단히 보듯이 스무살 때부터 파리를 뒤흔든 화가 베르나르 뷔페는 젊은 시절에 명예와 부를 거머쥐었으나, 추상이 트렌드이던 당시에도 구상의 그림만을 고집하다가 미술비평계의 혹독한 냉담에도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그림만 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무려 8,000점의 그림을 남겼다고 하니, 일주일에 두 장 이상의 그림을 그렸나봐요!  헉.  무지 큰 작품들도 많던데...

 

미술관 들어갈 때 짐은 관람에 방해가 되니까 락커에 맡겨 두면 좋아요.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유료 보관함이 지하1층에 마련되어 있어요.  한두시간 사용료 천원이면 좀 비싼 거 아닐까요?  (편리하다면 편리하고요.)  여기에 짐을 보관하고, 1층 전시장으로 올라갔어요.

베르나르 뷔페는 70세 전후해서 파킨슨 병이 걸렸어도, 안움직이는 오른손을 왼손으로 지지해가며 해골과 죽음을 필사적으로 그렸다고 해요.  그러다 어느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고 합니다.  (진작부터 뷔페는 그림을 그릴 수 없을 때 나는 죽는다고 했다지요..)

베르나르 뷔페의 이번 전시 제목은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인데요, KT 멤버십으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여러 장도 구매가 가능해요)

입장 전부터 로비에서 느낌이 오지 않습니까?  광대의 우스꽝스러운 분장, 그의 얼굴의 주름과 표정이 말해주는 슬픔의 아이러니가 ...

뷔페는 외모도 참 핸썸해요~!  그의 뮤즈 아나벨도 모델, 배우 출신이라는데, 너무 예쁘고요. 

저 글씨 로고가 뷔페의 작품마다 서명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너무 샤프하고 매력적이죠~!

밖에는 주룩주룩 비가 내려요.

비 오는 날은 미술 전시 보기 딱 좋아요.  가고 오는 길은 좀 추적거리지만, 첫째는 미술관에 관람객이 적어서 좋고요, 둘째는 미술관은 작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한다고 해요.  그래서 보송보송 시원하게 작품을 구경할 수 있으니 좋고요.

베르나르 뷔페의 전시는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찍지 말라고 하는데도 찍는 분이 계시던데, 하이디는 찍지 말라면 안찍어요.  그것도 전시 컨셉의 일부니까 존중해야죠.

 

다만, 뷔페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분의 그림 사진이 거의 공개된 게 없고요, 전시회를 보고 온 사람도 작품 사진이 하나도 없잖아요.  게다가 도서관에도 베르나르 뷔페의 책은 하나도 없고요.  ㅜ.ㅜ (울음~)  몇 권을 신청했는데도 거절되고 말았어요.  (신비에 둘러싸인 베르나르 뷔페...  그분의 예술세계를 좀 더 알리고 세계에 널리 폈으면 좋겠는데)

 

왜 그렇게 속상해하느냐고요?  제가 이제껏 만난 화가의 작품 중 가장 찐하게 감동되고, 사랑하게 된 화가였거든요.

인생화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분의 그림들은 형체가 아주 단순하면서도 색채도 심플하게 튀지 않는 색들로 (채도가 낮다고 할까요?) 인생과 지구(풍경)를 표현하고 있거든요.  하이디가 만일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베르나르 뷔페와 에곤 실레의 모작으로 시작하게 될 거에요.  이제까지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작가는 에곤 실레 였거든요.

ㅇㅔ곤실레 자화상/ 실레의 아내와 조카

 너무도 인상적인 베르나르 뷔페의 그림들을 보고 나오니, 바로 앞의 제3전시실에서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여기서는 사진 촬영이 된다네요.

뷔페의 인생 연대기가 여기 적혀있고요.

관련 포스터들의 컬렉션인 것 같아요.

제가 인생화가라는 표현을 썼더니, 우리 딸이 그러는데, 전세계 유일하게 일본에  베르나르 뷔페 미술관이 있대요.  

https://www.buffet-museum.jp/en/

 

ベルナール・ビュフェ美術館

 

www.buffet-museum.jp

의외로 베르나르뷔페 미술관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설립자분이 뷔페 그림에 반해서 계속 수집을 하셨다지요.  미술관 설립 (1973) 후에도 계속 작품을 구입하시고, 건물을 증축하고...  뷔페도 7번이나 다녀갔다고 하네요.  물론, 아나벨도.

나 거기 꼭 가볼 거야!

베르나르 뷔페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는 9월 10일까지 계속되니까 꼭 가보세요.  (월요일엔 가지 마세요.)  하이디는 꼭 다시 (한번 이상) 가 볼 거고요.  그 땐 도록(50,000원)도 구입할 거니까, 도록 할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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