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는 하이디의 고향 아니겠어요? 후후
드디어 하이디가 스위스 땅을 밟았어요. 알프스가 바로 여긴가 싶네요. 기차를 타고 오면서부터 흰눈 쌓인 높은 산봉우리들이 많이 보였고요, 아름다운 호수와 그 주변 정경들이 참 아름다운 곳이에요! (융프라우요흐를 보러 가는 관문인 인터라켄 주변...)
기차역이나 버스 정류소에서도 이 정도 풍경은 기본이네요~!
기차 안에서도 창밖으로 셔터 누르면 멋진 사진이...
밀라노에서 기차를 타고 슈피츠(Spiez)로, 슈피츠에서 기차를 환승하고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에서 내렸어요.
숙소는 인터라켄 동역에 있어서 버스를 탔어요. 버스 내부의 안내판이 무슨 비행기 스케줄같이 생겼지요? (아래 사진)
시계의 나라 스위스라 그런지, 버스 정류장마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2'는 2분 지연되는 걸 알려주는 거에요. ㅎㅎ
산도 아름답지만, 들도, 마을도... 모든 것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스위스에요! 어떤 부분 아름답게 정돈된 그런 게 아니라, 전체가 구석구석이 아름답고 깨끗하네요~! 아, 부럽다.
버스에서 내려, 인터라켄 동역 부근에 있는 숙소를 찾아갑니다.
관광객이 많은 인터라켄 버스 정류장 부근도 이렇게 깔끔하네요.
골목골목 어지러진 데가 없어서 깜짝 놀랄 지경이지요~
나중에 보니, 저 넓은 풀밭으로 패러글라이딩이 착지하는 곳이더라고요!
숙소에 거의 다 왔어요. 우리가 머무른 곳은 에어 비앤비 Apartment Italy라는 곳이에요. 4명이 잠시 머무를 거라서, 방이 2개 침대 4개, 주방과 식당이 별도로 있고, 화장실과 욕실이 있는, 아마도 다세대가 거주하는 3-4층 되는 주거용 건물인 것 같아요.
집의 인테리어도 원목, 침대도 원목이라서 스위스의 고급 산장에 온 느낌을 주네요. 1인용 침대가 1층에 2개가 각기 다른 공간에 놓여져 있고요, 2층에도 1인용 침대가 따로따로 2개 놓여 있어요. 반 층 정도 내려가면 주방과 욕실이 있네요.
바깥 풍경도 멋지죠?
와이파이 등등 안내사항이 붙어있는데요, 저녁 8시 이후에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이 있는 걸 보니, 여기 거주하시는 분들을 배려하는 것 같아요. 우리야 뭐 밤에 떠들 일은 없으니까 ㅎㅎ
부엌에는 전기 렌지와 (좀 낡은) 오븐, 식기세척기, 커피메이커, 캡슐커피, 모든 필요한 식기와 커트러리, 세제 등이 갖춰있어서, 머무르는 동안 스위스 물가를 극복(?)하고 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그거 엄청 중요한 거 아시죠? 스위스 물가는 엄청나거든요! 오죽했으면 사람들 말이 스위스에는 노숙인이 없대요. (물가가 너무 높아서 노숙인도 지낼 수가 없다나요?)
숙소에서 나오면 골목 상권들이 형성되어 있어요. 그 중에는 한국 식당도, 인도 식당도, 중식당도 있고요.
구름 덮인 산봉우리가 신비하게 창밖으로 보입니다.
헉! 이렇게 깨끗한 거리에 마차도 다닙니다. (비엔나에서 보고, 마차 다니는 거리가 여기에도 있어요!)
가까운 곳에 COOP(현지인들은 콥이라 불러요)이라는 마트가 있어서, 스위스 간편식으로 식사를 즐기기 좋았어요.
https://maps.app.goo.gl/UchZpkhzaQTdUYvr7
마트 물가도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으니까... (외식비용에 비하면 말이죠) 스위스 여행 중 통닭을 많이 드시던데, 가격도 괜찮고, 우리네 옛날 통닭하고 맛이 거의 비슷하니까 꼭 드셔보세요. ㅎㅎ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하신다면 비교적 저렴한 (다른 나라에 비하면 절대 저렴 아님) 에어 비앤비에 머무르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숙소에서 이런 확인(명함크기의 visitor's card)을 받으면 인터라켄 시내 버스들을 무료탑승할 수 있답니다. 버스 타고 창밖만 내다봐도 스위스-스윗한 풍경들을 줄곧 감상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버스표는 검사를 안하지만...]
'Now & then, here & t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화가를 찾았다! 베르나르 뷔페_한가람디자인미술관 (5) | 2024.07.06 |
---|---|
전시 컨셉의 오류?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2) | 2024.06.27 |
유럽 자유여행, 기차여행의 낭만 (4) | 2024.06.14 |
밀라노의 Gallerie d'Italia: 예술을 담은 예술 (2) | 2024.06.11 |
[밀라노 자유여행] 스타벅스 로스터리 & 길거리 깔쪼네 맛집 (3) | 2024.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