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볶음 만들기: 자취생도 쉽게 만드는 밥반찬

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어묵볶음이에요.  전에는 남편이 어묵반찬을 잘 안먹더라고요, 군대에서 질렸다나... (?) 

하지만, 어묵볶음은 쉽게 만들어서 가족 모두가 밥반찬으로 즐기는 (좀 나쁜말로) 밥도둑이 되고 말았지요.

 

어묵볶음(오뎅볶음)에도 하이디는 야채를 많이 넣는 편인데요, 야채를 넣으면 더 깔끔한 어묵볶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알마늘과 아삭이고추, 적양파만 넣었는데요, 텃밭에 깻잎도 있지만 따온 것이 없어 통과했네요.  ㅜ.ㅜ

깻잎은 어묵볶음에 넣으면 향긋해서 좋은데 말이죠.  ㅎㅎ

 

어묵과 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어요.  마늘은 깐마늘 냉동해 둔 것이 있어서 적당히 잘라서 사용했어요.

물론,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파먹는 수준에서 함께 넣어주시면 좋아요 (깻잎, 당근 등).  그리고 고추는 씨가 많으면 자른 다음 물에 한번 씻어도 좋아요.  마늘은 간마늘을 넣어도 좋지만, 이렇게 알마늘을 볶아서 넣으면 비주얼이 더 깔끔하지요.  

먼저 마늘을 기름에 튀기듯이 볶아줍니다.  다른 재료랑 같이 넣으면 마늘이 튀겨지기 어렵거든요.  (다진 마늘을 넣을 경우에는 다른 재료들과 함께 볶아도 됩니다.)

마늘이 어느 정도 구워진 색이 나올 때, 다른 재료를 몽땅 넣어 줍니다.  (깻잎이 있다면, 깻잎은 맨 나중에 넣으세요.)

그리고 볶아주는 거에요. 

양념은 간장과 요리당, 요리술 (간단하죠?) - 하이디는 이것만 넣어요.  간장은 짜지 않도록 넣으면 되고요, 요리당은 단맛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서 넣으면 됩니다.  (간장 1 Ts, 요리당 1.5 Ts, 요리술 2 Ts으로 시작했어요.)

잘 볶아진 다음에 간을 봐서 부족하다 싶으면 치킨스톡이나 굴소스를 살짝 넣어 감칠맛을 더해도 좋아요. (하이디는 그대로 통과) 

깻잎을 넣을 경우에는 재료가 다 볶아졌을 때 깻잎을 넣고 다시 한 번 볶아 주세요.

 

어묵은 고래사어묵이라는 걸 사봤는데 (내돈내산), 식감이 쫀쫀하달까... 푹 퍼지지 않아서 맘에 들어요.  전분 함량이 적은 걸까요?

통깨를 솔솔 뿌리면 완성!

이번 어묵볶음은 날씨도 무덥고 하니, 심플하게 보이려고 고추가루도 넣지 않고 깔끔하게 만들었어요.

자취생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백만인의 반찬 어묵볶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