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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Korean food

무더위 사냥꾼: 오이냉국 만드는 법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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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이열치열~?  뜨거운 삼계탕이나 육개장으로 땀흘린 몸에 뜨거운 열기를 공급하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집에서 밥하는 주부도 생각해 주셔야죠!

 

가급적 불을 쓰지 않고 먹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간단하고 시원한, 영양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오이미역냉국을 만들어서 더위를 이겨보시면 어떨까요?

 

오이 한 두개와 불린 미역 한줌, 풋고추 몇개만 있으면 쉽게 만드는 오이냉국 시작할께요.

<오이미역냉국 재료> 4인분
오이 2개, 불린 미역 400 그램, 풋고추 (아삭이) 3개
국간장 1.5 Ts, 진간장 1 Ts, 가쓰오간장 (우동간장) 1 Ts, 매실청 2 Ts
레몬즙 2 Ts, 발사믹 식초 0.5 Ts, 마늘 1.5 Ts

미역은 미리 불려둡니다.  마른 미역을 불려도 되고, 하이디는 염장 미역이 있어서 씻어서 불렸어요.  선물받은 염장 미역이 있는데, 음식으로 만들면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미역을 끓는 물에 데쳐냈어요.  미역의 비린맛도 없어지고 더 부드러운 식감을 주거든요.  (살균의 효과도...)

데쳐낸다 하면, 끓는 물에 미역을 넣고 다시 끓기 시작할 정도에 건져내는 거에요.  몇 분이냐고요?  그렇게 묻는다면 답은 "1분"이요.

오이는 채썰어서 보울에 담았고요, 채칼로 썰으면 쓰샤삭 쉽게 됩니다.  그리고 적양파도 반개 얇게 채썰어 넣었어요.

하이디의 개인취향이지만, 냉국에 다진 파가 들어가면 매운 맛이 있고, 먹고 나서 입에서 파냄새 나잖아요?  그래서 대파보다는 양파를 오이와 함께 미리 양념해서 매운맛보다는 달콤하고 개운한 맛을 즐기는 편이에요.

데친 미역은 찬물에 헹궈서 다시 건져서, 적당한 크기로 썰었어요.  숟가락에서 도망가지 않는 적당한 크기... ㅋㅋ  2.5센티 정도로 썰으면 괜찮은 것 같아요.

오이와 양파, 자른 미역을 보울에 넣었으니, 이제 양념을 해야죠!

국간장과 진간장을 넣고, 마늘도 넣고, 매실청으로 단맛을 주고, 레몬즙과 발사믹 식초로 새콤한 맛을 줬어요.  그리고 통깨를 넣어 고소함까지.

조물조물 무쳐도 좋고, 숟가락으로 휘휘 섞어주면 이렇게 됩니다.  하이디가 생각할 때 오이냉국에 고추가루는 선택이지만, 풋고추는 필수에요!  풋고추는 꽈리고추건, 아삭이고추건, 일반 풋고추건 상관이 없는데, 맵지 않고 달콤한 텃밭의 아삭이 고추를 썰어넣는 걸 우린 제일 좋아해요.  풋고추는 양념하기 전에 넣어도 되지만, 하이디는 맨 나중에 넣었어요.

이렇게 양념을 했더니, 벌써 국물이 자박해요.  살짝 맛을 봤을 때 짭짤하면 됐어요.  너무 짜면 야채가 흐들흐들해 지니까 이 정도로 양념했다가, 맛이 뱄을 때 물을 부으면 됩니다. 

오늘 먹을 것 외에도 양이 좀 많아서 밀폐용기에 넣어 둡니다.  내일도 국 걱정이 없네요~!

 

양념해 둔 오이와 미역에 이제 풋고추를 얇게 썰어서 물에 한번 헹궈서 넣고 물을 부었어요.  풋고추는 썰어서 물에 헹구면 씨가 적당히 빠져서 좋아요.

간을 보고 싱거우면 국수간장(시판 국수장국이나 쯔유)을 넣거나, 진간장, 맛소금 등을 넣어 주시고요, 단맛과 신맛도 취향대로 넣어주세요.  우리 가족은 식초를 좋아하지 않아서, 레몬즙과 발사믹 식초로 신맛을 준답니다.  (요거 진짜 하이디의 노우하우에요!)

얼음 띄운 오이미역냉국, 한사발 먹고 조금 더 리필해서 ~  느므느므 시원해요.   땀 많이 흘린 날 저녁에 먹었더니, 잠도 잘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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