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감자전이라고 감자를 믹서에 갈아서 만드는 방법이 집에서 요리 좀 한다 하시는 분들에게 각광을 받는 것 같아서,
하이디도 하지 감자가 아직 넉넉할 때에 만들어 봅니다. 6월에 수확한 감자가 이제 싹이 나기 시작하니 (일부는 가을 감자로 심었고요), 오늘이 바로 그 때죠!
시장이나 마트에선 가격 변동은 좀 있어도 1년 365일 구입가능한 감자에요. 맛나게 만들어 보실까요?
<리얼 100프로 감자전> 재료
- 감자 5개 (중)
- 풋고추 몇 개
- 애호박 한쪽 (그외, 좋아하는 야채 적당량)
- 꽃소금
감자 5개를 깎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물에 담갔어요. 안 담가도 되는데요, 자칫 감자가 갈변할 수 있으니 담가 두는 것도 좋아요. 하이디의 감자는 속이 노란 홍감자라서 쉽게 갈변하지는 않지만.
분쇄기에서 약간의 물과 함께 감자를 갈았어요. 아주 곱게 갈아도 좋고, 약간 덜 갈아도 살짝 씹히는 맛이 있어 좋아요.
이렇게 잘 갈아진 감자를 적당한 체에 걸러서 모아 줍니다.
체 위에서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물기를 짜줍니다.
위에 걸러진 감자는 어느 정도 물기가 빠져 버석버석하고요, 아래의 물은 노랗습니다.
요렇게 기울여보면, 아래에 전분가루가 뽀얗게 가라앉아 있어요.
위의 물을 살그머니 따라내면, 전분가루를 얻을 수 있어요. (2 숟가락 정도 될까요?)
감자물의 아래 가라앉은 전분만 걸러낸 감자와 합쳐주고, 꽃소금 1/2 티스푼을 넣어주면 반죽 완료에요!
반죽이 이렇게 버석버석해 보이네요. (전분가루가 들어갔는데도)
야채 대장인 하이디는 여기에도 야채를 좀 넣어야죠! (감자만 부쳐도 맛있을 거에요.)
풋고추(아삭이고추 2개, 꽈리고추 3개)와 애단호박(단호박 어린 것)을 조금 썰어서 넣었어요. 집에 있는 야채를 이럴 때 활용하면 좋잖아요!
자, 부침개 반죽만 딱 봐도 맛이 기대가 됩니다.
이것을 숟가락으로 떠서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올리고 중불에서 살살 부쳐요.
부침개의 밑바닥이 바삭하게 익었을 때 뒤집개로 건드려야 해요. 그 전에 뒤집으려 했다가는 뒤집개에 끈적하게 들러붙어서 작업이 난감해 진다는 점...
기름을 넉넉히 사용해서 위 아래로 황금빛 갈색(Gold brown)이 나도록 구워 줍니다.
흐음, 감자가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냄새~
이렇게 접시에 담으면 너무 멋진 감자전이 되었지요!
감자를 갈아서 물기를 쫙 빼고, 감자에서 나온 감자전분으로 반죽했으니, 감자의 모든 엑기스가 여기 감자전에 응축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자에는 탄수화물 외에도, 비타민 C, 비타민 B6, 칼륨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은 전혀 없답니다.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탄수화물이 풍부하니까, 밥 양을 줄이고 감자전 먹으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맛은 말도 못해요!
http://uspotato-korea.com/nutr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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