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가 드디어 천안에서 코스트코 가입하고 쇼핑을 시작했네요.
미국에서는 몇 번 가봤지만, 우리나라에서 코스트코 쇼핑은 처음이었어요.
코스트코 천안점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서북구 차암동 소재)
코스트코 천안점,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2시까지(2번째, 4번째 일요일 휴점)이고, 주차는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2층, 루프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매장으로 내려갑니다. 매장은 단일층이에요. 엄청 넓어서 걷기운동 좀 되지 않겠나 싶어요.
거짓말 좀 보태면 운동장만 한, 실제로는 교실만 한 엘리베이터에요! 무려 9750 kg, 150명이 탈 수 있는 초대형 엘리베이터는 처음, 촌스럽나요?
마침 우리 가족 외에 다른 손님이 없길래 사진 찰칵!
하이디가 하와이에서 처음 먹어보았던 바로 그 코스트코 핫도그가 여기에도 있네요. 호호 (저렴이 핫도그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이에요!)
미쿡에서는 맛볼 수 없는 코스트코 떡볶이도 있어요! (일단 눈팅만 했고요)
코스트코는 멤버십 회원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거 아시죠? 그래서 바로 멤버십 가입을 위한 데스크로 갔어요.
연회비는 이그제큐티브 회원 8만원 (구매금액의 2% 적립이 된다고 해요), 비즈니스 회원 33,000원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경우), 그리고 골드스타 회원 38,500원 (일반 개인)이에요. 하이디는 당연히 골드스타 회원이에요.
골드스타라 하니까 아주아주 어릴 적 전자제품이 생각나요. (공감하신다면, 당신도 라떼 세대... ㅋㅋㅋ)
하이디가 코스트코에서 꼭 사고싶은 물품이 있었는데, 딸들이랑 갑자기 의기투합(?)해서 쇼핑을 가게 되었네요.
그 물품이 뭐냐고요? 아래에 보여드릴께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커클랜드 제품이 있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눈팅해뒀던 고흐 그림을 바탕으로 하는 머그컵 세트가 24900원이네요. (자칫, 충동구매할 뻔)
스벅 캡슐커피는 행사 중: 60개 1상자에 27490원이면... 이것만 한두번 구입해도 연회비 뽑겠다 싶어요. ㅎㅎ
내가 좋아하는 지인은 이 사탕만 (?) 먹는다는 워더스 버터크림 캔디 1 kg 대용량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요.
이탈리아 여행 때 맛보았던 레몬 캔디인데요, 요거 상큼하고 맛있거든요. 워더스보다 이게 더 비싼 이유는 코스트코가 미국 상점이라서 그런걸까요?
캐나다산 벌꿀 3 kg도 있어요.
그리고, 짝꿍이 창고형 매장에 동행해주는 이유는 단 한가지, 오징어땅콩을 박스로 구입할 수 있다는 거에요. 이건 뭐, 오징어 땅콩과 땅콩강정이 콤보 세트(12봉, 9990원)로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딸이 두유도 사자고 했어요. 검정콩보다는 검지 않은 아몬드와 호두가 함유된 두유를 샀어요.
이것도 다른 마트에서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코스트코 홀세일이네요. 밀크커피(카페라떼) 만들 때 우유 대신 두유를 넣으면 고소한 거, 하이디도 그 맛 알거든요.
그리고 하이디의 최애 커클랜드 상품이 바로 이거에요! 가염버터. 4파운드에 25,890원이네요.
이 버터는 맛도 좋고, 1파운드가 4개의 바(bar)로 종이포장되어 있어서, 쿠키 등을 만들 때 계량하기도 편해요. 살짝 짭짤한 버터 향미가 좋아서 토스트할 때 하이디가 애정하는 제품이죠. 색도 일반적인 버터에 비해서 흰색에 가까와요.
오늘 저녁 메뉴는 한우 스테이크인데, 초밥도 먹고 싶대서 이것도 한팩 (19990)샀어요. 그리고, 유기농 샐러드 야채(7790)도 한 팩 구입했답니다.
하이디는 마침 집에 마요네즈가 떨어져서 800 그램 2개가 들어있는 걸 (9990원) 구입했는데요, 딸이 센스있게 참깨 드레싱 (8990원)을 카트에 넣었더라고요.
하이디에겐 살짝 관심 밖이지만, 건강 식품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맛있다는 풍문을 들었다는 비빔면 막국수도 딸이 카트에 넣었더군요. 실은 나도 먹고 싶었다. ㅋㅋㅋ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캔디, 젤리, 초콜릿 코너를 지날 때는 살짝 긴장했어요. (왠지 아시죠?)
달콤하고 맛좋은 대용량 까까는 위협적이니까요.
집에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초밥을 먹기로 했지만, 여기 스낵코너를 지나칠 수 없는 우리들, 겨우겨우 핫도그 세트는 양보하고, 초코 아이스크림과 떡볶이를 구입했지 뭡니까? 코스트코는 제휴된 현대카드 외에는 현금만 사용해야 해요. 푸드코트도 현금 필요한 점, 잊지 않기로 해요.
초코 소프트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얇은 조각이 뿌려진, 완전 대형컵에 꽉꽉 담아준 아이스크림(3000원)은 결국 우리 네 식구가 조금씩 먹었어도 못다 먹었고요, 탄산음료 500원은 감동적인 가격이네요!
김말이 튀김 2개와 삶은 계란까지 들어있는 떡볶이(3500원)는 호호호... 주차장에서 바로 개봉해서 먹었답니다. 떡볶이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어요. 밀떡과 어묵이 달달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떡볶이는 맛없을 수가 없지만 말입니다. 거의 15~20년 전 가격에 이렇게 푸짐한 떡볶이를 먹다니 ... 감동!
당장 먹을 건 아니어도, 저렴한 가격의 포도주(적, 백 각 1)와 즉석국을 자취하는 딸이 골랐네요.
연휴에 갑작스런 가족 외출이 되었던 코스트코 쇼핑, 두서 없었지만 나름 재밌었고요, 연회비를 낸 만큼이나 가격 면에서 유익도 있는 코스트코 쇼핑이었어요.
오늘 쇼핑 품목 중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1> 참깨 드레싱 (잎야채 샐러드에 적용하면 상큼하고 고소함)
2> 저렴이 포도주 (한잔 씩 기분내고, 남으면 요리술로 써도 됨)
3> 오징어땅콩/땅콩강정 콤보 팩 (기사님 남편을 위한 서비스 팩임)
4> 당연히 커클랜드 버터 (코스트코에 가는 이유임)
5> 두유 (가격 경쟁력 있음)
6> 커클랜드 샘물 (사진에는 없지만, 2리터 6병 가격이 1760원 ㅎㄷㄷ)
7> 떡볶이 (가격은 저렴하지만, 내용이 충실)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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