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랑 판교에서 만나서 저녁 먹기로 했어요. 뭐 그리 발걸음도 가벼운 날은 아니었지만 (식구들이 여기 저기 아파가지고) , 함께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우린 이 동네 잘 알지도 못하니까 딸이 안내하는 식당으로 갔어요. 아담한 초밥집이네요. 간판과 매장 외관부터가 젊은이들 취향이 아닐까 싶어요!
초밥집 안에 들어가보니 주방 앞으로 다찌석이 한 줄 있고, 4인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 있어서 그닥 작지는 않더라고요.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는 거, 요즘은 이게 익숙해져서 주인장 불러야 하는 식당에 가면 어색할 정도... (나만 그럴까요?)
당연히 초밥 먹으려고 판교초밥에 들어온 거 아니겠어요? 무슨 초밥이냐가 문제일 뿐.
마침 2인 세트가 있어요. 우린 3명이 갔지만.
2인 초밥 세트에는 미니 우동과 새우튀김, 회무침이 초밥과 함께 나온다고 하네요. 호호호 참 좋은 결합 아이디어에요!
2인 세트 하나하고, 1인용 모듬 초밥을 주문했어요.
기본으로 양배추 샐러드를 가져다 주셨어요. 매장 한쪽에 셀프 코너가 있어서 양배추 샐러드는 필요에 따라 리필 가능~! (좋아좋아.)
이렇게 셀프 바를 준비해두면 직원분도, 손님도 편리한 것 같아요. 가져다 먹는 것이 자유롭다는 거. 샐러드, 단무지, 김치, 장국을 필요한 대로 가져가면 되지요. 그릇이 더 필요한 경우에 직원에게 달라하면 좀 유난스러워 보이기도 하는데, 필요하다면 가져다 쓰면 되니까 좋아요.
먼저 회무침이 나왔어요. 시장했던 김에 너무 맛있게 순삭! 하이디 입맛에는 양념이 좀 강한 것 같아서요, 양배추 샐러드 가져다가 더 넣어서 먹었더니, 푸짐하기도 하고 아삭아삭 신선한 맛이 더 강조된 듯!
이것이 모듬초밥이에요. 날치알 군함, 유부, 가리비, 한치, 계란, 생새우, 초새우, 광어, 연어 등이 야무지게 나왔어요. ㅎㅎ 우리 딸은 계란 초밥을 좋아한다 해서 두 개 먹으라 했어요.
그리고 2인 세트의 초밥이 나왔어요. 쇠고기, 가리비, 장새우, 계란, 초새우, 참치, 연어, 광어... 딱 봐도 푸짐하죠? 초밥 위의 생선과 쇠고기도 큼직해요.
세트 메뉴에 나오는 새우 튀김도 사이좋게 나눠 먹었고요. 냠냠
그리고 레드날치알이 듬뿍 올려진 마끼도 3개 만들어주셨는데, 메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비스로 주신 것 같아요.
(죄송해요. 맛있어서 그만 사진을 깜빡...)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도 내가 블로거인 걸 잊을 때가 가끔 있다는 거... 우동도 더 예쁘게 나왔는데 사진을 늦게 찍었어요. (먹다가... ㅉ) 초밥과 우동은 찰떡 궁합이죠! (말해 뭐해~~)
스샤삭~! 모든 걸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죠. 하하하
두 사람이 2인 세트 먹기엔 좀 많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실속있는 세트로 초밥과 우동, 튀김과 회무침까지 좋은 구성의 2인세트 메뉴를 추천하고 싶어요.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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