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가 키운 배추는 못자라도 너무 못자라서 알배추보다도 작아요. 흑!
하지만 고갱이 부분을 보면 (스티커 있는 부분), 베타 항암배추라서 그런지 주황색이 돌지요? 뭔가 식감이 더 아삭하고 단맛이 나는 항암배추랍니다.
양배추 스테이크는 만들어봤지만, 배추 스테이크는 처음이에요. ㅋㅋㅋ 하지만, 맛있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해 볼께요.
https://haidi-cooks.tistory.com/155
배추를 반으로 쪼갰어요. 시판 알배추 정도의 크기라면 세로로 4등분해도 좋을 것 같아요. (고갱을 포함해서 잘라야 모양이 유지되겠죠?)
그리고 쇠고기 스테이크와 똑같은 방법으로 마리네이드(?)를 했어요. 올리브유와 소금, 백후추를 배추 안쪽에서 고르게 뿌려줬어요. 배추를 뒤집지 않아요. 뒤집으면 올리브오일이 칼로 자른면으로 다 흘러나올테니까요. 1시간 이상 두어서 배추에 간이 배게 합니다.
이제 요리를 시작하는데요, 그릴팬에 배추를 자른면이 뜨거운 팬에 닿도록 올려주었어요.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구워줍니다.
양쪽 다 고른 갈색이 나도록 간간이 뒤집으며 구웠어요.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뚜껑을 덮어도 좋아요.
거의 다 된 것 같죠?
이렇게 구운, 부드럽게 구워진 배추를 스테이크로 먹는 거에요. 오늘의 가니쉬는 우삼겹살과 파인애플, 브로콜리로 준비했어요.
우삼겹 160 그램이면 둘이서 먹기 적당한 것 같아요. 팬에서 구워서 기름을 뺀 다음, 배추 스테이크와 곁들이는 거에요.
배추 스테이크에 밑간을 했으니까, 고기는 가니쉬로 소금간을 안하고 구우면서 후추만 살짝 뿌렸어요.
그리고 밥이나 빵까지 곁들이면 멋들어진 메인 디쉬가 되지요. 하하하
우린 밤과 호박고지 넣고 지은 찰밥을 곁들였고요, 샐러드나 야채는 집에 있는 대로, 취향껏 곁들이면 되겠어요.
제멋대로 자란 형태의 배추를 그대로 잘라서 고갱이째 구워 만든 배추 스테이크, 맛이요?
거짓말처럼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또는 허브소금)만 뿌렸는데도, 고기 스테이크같은 맛이 나요! 후후
식탁에서 늘 조연이었던 김치 재료로서의 배추가, 오늘은 당당히 주인공이에요. 주식으로 먹는 배추, 다이어트식 맞죠?
스테이크 소스와 트러플오일을 뿌려서 칼질해 먹는 배추 스테이크, 한번 도전해 보시렵니까?
이렇게 양식으로 한 접시 준비해도 좋지만, 배추 스테이크를 구워서 그대로 밥과 김치 함께 한식 밥상에 곁들여도 아무 거부감 없을 거에요. 우리는 배추에 최적화된 입맛을 가진 한국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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