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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명절음식 싫을 때 만두요리: 밀푀유 만두전골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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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는 떡만두국 다들 드실거죠?  우리는 설 전에 만두 만들어놨다가, 설날을 기다릴 것도 없이 만두전골을 해먹었는데요, 만두국보다는 부재료가 좀 더 실하게 들어간 밀푀유 만두전골을 만들어봤어요.

 

어렵지 않게 만들었지만, 식구들이 신나게 먹어줬어요.  많지 않은 손님이 오실 때 이렇게 만두 전골로 대접하면, 만두 만든 정성과 더불어 전골이 주는 푸짐함과 포근함까지 풍성한 식탁이 될 것 같아요. 

만두 만드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고요.

https://haidi-cooks.tistory.com/377

 

설 전에 만들어 푸지게 먹는 전통만두 = 김치만두

음력 설이 다가오고 있어요.  설 명절이면 생각나는 음식, 떡국 & 떡만두국 맞죠?우리는 꼭 설이 아니어도 김치가 여유있을 때, 특별한 것 먹고 싶을 때, 심심하면 (?) 만두를 만든답니다.  후훗!

haidi-cooks.tistory.com

오늘의 만두전골은 쇠고기와 배추, 깻잎을 밀푀유 나베식으로 겹쳐서, 야채, 버섯 등과 함께 끓일 거라서, 국물 베이스는 간단하게 준비했어요.

<만두전골 재료> 4인분
집만두 8개
쇠고기 300 그램
배추 (손바닥만한 것) 10장
깻잎 20장
표고버섯 4개
무 1토막
대파 1뿌리
팽이 1봉
시금치 한 줌

<국물용 재료>
다시백 1개 (멸치, 다시마, 표고자루) / 물 1 리터
국간장 2 Ts
고추가루 (선택)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백과 함께 끓였어요.  5-6분 끓이다가 불을 끄고, 국간장으로 간을 했어요. 

다시백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식도록 놔두면 됩니다.

집에서 만든 김치 만두를 12개 준비했어요.  우리 만두는 좀 큰 편이라서 만두국에 1인당 3개씩 넣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전골에는 다른 재료들이 많으니 1인당 2개씩으로 했고요, 4개는 찐만두로 맛보려고 해요.  (딸은 찐만두를 좋아하거든요.)

넙적한 냄비에 찜판을 놓고, 면포를 적셔서 깔아준 다음, 만두를 놓고 뚜껑 덮고 쪘어요.  (냉동해 둔 거라서, 찌는 시간은 약 20분.)  잘 익혀야 전골에서 잠깐만 끓여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 샤브용 쇠고기와 배추, 깻잎을 켜켜이 쌓아서 밀푀유를 만들어요.  밀푀유(mille feuille)는 천 개의 잎사귀라는 프랑스어에요.  (저도 전에는 일본어인가 했더랍니다.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라죠?)

배추와 깻잎, 고기를 차곡차곡 쌓아나갑니다.

이렇게 쌓아올린 다음, 칼로 4등분을 했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단면이 드러나면 예쁘기도 해요.

이제 만두가 다 쪄졌어요.

전골 냄비에 시금치, 대파, 무, 표고를 가지런히 놓았고요, 가운데 고속도로는 왜 비워놨을까요?  바로바로 밀푀유를 넣기 위해서죠!

버섯이나 야채는 집에 있는 대로 준비해 주세요.  양파나 미나리가 들어가도 좋고요, 숙주나 떡국떡, 당면...뭐든, 이럴 때 냉털 한 번!

준비해 둔 육수를 붓고요, 전골이니까 내용물이 잠길 만큼 부을 건 아니고요, 절반 정도 잠기면 괜찮은 것 같아요.

만두도 가지런히 올려놓고 팽이버섯도 넣은 다음, 뚜껑을 덮고 보글보글 끓였어요.

칼칼한 국물맛 좋아하시면 매운 고추가루나 매운 고추를 넣어도 좋겠죠!  우리 가족은 좀 맵찔이라서 고추가루를 조금만 넣었고요, 후추 톡톡.   2-3분만 끓이다가 뚜껑을 열고, 뜨거운 국물을 고르게 부어주면서...  고기가 빨간 빛을 잃으면 다 된 거에요.

식탁에서 보글보글 끓여먹는 만두전골, 명절 음식 같으면서 느끼한 명절 음식이 아닌 만두전골은 긴 연휴에 한번쯤 해먹고 싶은 요리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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