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부 일정이 있어서 장보러도 못가고... 오늘은 아무래도 시장에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집에서 점심, 저녁 찬거리가 없나 하고 궁리하다가 (아침은 야채주스와 빵), 황태채 무침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황태국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황태채를 깨끗한 물에 살짝 씻어서 물을 머금게 했어요. (전에는 북어채라고 많이들 말했는데, 요즘은 거의 황태채라고 하는 것 같고요, 제가 구입한 건 황태채라고 써있었어요.)
수분이 너무 많아도 질축해지니까 적당히 (대충) 씻어서 건졌고요, 물이 너무 흥건하다 싶으면 살짝 눌러 짜도 됩니다.
황태채를 손으로 찢었어요. 곱게 찢을수록 반찬이 정성스럽고 고급지게 보이는 거... (귀찮을수록 맛있다는 철칙이에요.) 찢으면서 만져지는 가시는 제거해야 먹을 때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찢기 전과 찢은 후의 채의 굵기와 모양이 비교되지요?
여기에 양념을 넣고 비비기만 하면 되는데요, 고추장 양념을 따로 풀어서 넣어도 되지만, 설겆이를 줄이고 양념 손실도 줄이려고 그냥 양념을 그릇 한 구석에 넣었어요. 하이디는 순한 맛으로 만들려고 파, 마늘 등은 넣지 않았어요.
<황태채무침> 양념
고추장 1 Ts
요리당 2 Ts
요리술 1 Ts
진간장 1/2 Ts
참기름, 통깨, 후추
다진 파, 다진 마늘 (취향 껏)
가급적 일회용 비닐 장갑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환경을 위해), 숟가락으로 슥슥 비볐어요.
손으로 조물조물하면 더 쉽고 고르게 양념이 배는 건 있지만요.
자, 짭짤 고소 달달한 황태채 무침이 완성되었어요. 밖에서 먹는 황태채 무침보다 하이디의 것은 순한 맛이에요. 더 짭짤한 밥도둑을 원한다면 고추가루와 진간장을 더 넣으면 될 겁니다. ㅎㅎ
황태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단백질(메티오닌, 아르기닌, 타우린)이 풍부해서 성장기 청소년 뿐만 아니라 장년의 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요,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게다가 콜라겐과 비타민 A, E도 포함되어 있어서 피부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해요. 후후 <근육>, <뼈>, <피부>를 위해 자주 먹으면 좋겠죠?
한번 구입하면 냉동실에 오래 머물기 쉬운 황태채, 오늘은 꺼내서 가족을 위해 반찬으로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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