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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s homebaking

오늘의 건강빵: 호밀귀리빵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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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간 휘낭시에나 마들렌 등의 디저트는 달콤하고 풍미가 좋아서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매일 먹는 아침빵은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보려고 늘 생각하고 있어요. 

 

빵은 하얀 밀가루로 만드는 것이 가장 보드랍고 맛이 있는 것 같아서, 하이디도 좋아하지만, 귀리로 밀가루 일부를 대체하는 건 전혀 불만이 없어요.  맛도 고소하고 살짝 폭신함이 더해지니까요.   호밀가루도 몸에 좋다고 하는데, 호밀이 들어간 빵은 색이 검어지고 조직(빵결)도 단단해지고 (dense), 호밀 특유의 시큼한 맛도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오늘은 호밀과 귀리를 둘 다 넣고 건강한 아침빵을 만들어볼께요.

<호밀귀리빵> 재료 _ 호밀 37%
  강력 밀가루 240 그램
  호밀가루 100 그램
  귀리 (오트밀) 40 그램
  소금 1 ts
  반건조이스트 1.5 ts
  물 228 그램
  설탕 1/2 Ts (선택)

밀가루 등 곡물가루와 소금, 물, 이스트만 가지고도 발효시켜 빵을 만들 수 있답니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미지근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면 빵이 되지만, 오늘은 설탕을 약간 넣었어요.  이스트가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라고 말이죠.  ㅎㅎ

제빵기에 모두 계량해 넣고 반죽코스로 1차 발효까지 마친 반죽이 나왔어요.

적당한 것 같은데, 귀리가 밀가루의 일부를 대체하면 늘 반죽이 조금은 더 질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충분히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에요.

두 덩어리로 나누어서 하나는 럭비공 모양으로, 하나는 둥글 납작하게 빚어서 오븐팬 위에 올리고, 2차 발효를 진행했어요.

좀 더 부풀도록 기다렸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지만 밤이 늦어서 2차 발효를 그만 끝냈고요, 호밀가루를 살살 뿌렸어요.  (겉밀가루처럼) 

그리고 쿠프를 내는데, 귀리 때문에 표면이 거칠어서 그런가?  칼이 무뎌진 걸까?  암튼 칼자국이 좀 갈라졌네요.  (괜찮아, 하이디.)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스프레이했고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빵을 넣고 구웠어요.

호밀이 많이 들어갈수록 빵이 잘 부풀지 않고요, 단단한 벽돌같은 질감이 된답니다.  그리고 밀가루빵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로 좀 더 긴 시간동안 구워야 해요. 

좀 더 구웠어도 되겠지만, 적당하게 색이 나왔을 때 꺼냈어요.  

호밀의 치밀한 빵결과 구수한 향미가 제법 풍부하게 느껴지는 호밀귀리빵이에요. 

아마도 다음에는 호밀의 양을 좀 줄이고 귀리의 양을 늘려볼까 합니다.  조금은 더 폭신한 빵이 될 거니까 기대해 봅니다. 하하

단단한 호밀빵은 그대로 매력이 있고요, 좋아하는 재료를 얹어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거나 버터 토스트로 즐기면 짱맛이죠!  오늘의 건강빵은 호밀귀리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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