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웃백에서 즐겨 먹었던 일명 부시맨 브레드를 또 만들었어요.
우리밀 통밀가루가 들어가서 (백밀가루보다는 최소한) 건강한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커피가루와 코코아 분말이 적당하게 검은 색을 주는 매력적인 빵이죠! 그 매력은 덜 쫄깃하지만 부드러운 데 있고요, 약간의 쌉쌀한 커피향 아니겠어요?
오늘은 부시맨 통밀빵에 호두와 건포도를 넣어서, 스프레드를 바르지 않아도, 굳이 다른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들지 않아도, 맨빵만 커피와 먹어도 괜찮을 건포도호두 통밀빵을 만들어 볼께요.
레시피는 언제나 그렇듯이 공개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의 레시피도 종종 사용하는데요, 어떤 것들은 그대로 했을 때 너무 질거나 암튼 좋지 않을 경우도 있어요. 하이디의 레시피는 솔직하게 성공한 레시피만 공개하므로, 제가 실수로 잘못 적은 것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똑같이 될거라고 믿어요.)
<부시맨 통밀빵 레시피> 호두와 건포도 첨가
- 통밀가루 150 그램 + 강력분 100 그램
- 버터 20 그램
- 꿀 20 그램 + 설탕 15 그램
- 계란 1개
- 소금 1 ts
- 코코아분말 4 그램
- 디카페인 (인스탄트) 커피 2 그램
- 이스트 1.5 ts
- 물 100 그램
모든 재료를 잘 계량해서 제빵기에 넣고 반죽했어요.
제빵기가 열일하는 동안 하이디는 호두랑 건포도를 준비했어요. 건포도 40 그램과 호두 30 그램을 준비했고요,
호두나 건포도 등 첨가물을 좋아하신다면 100 그램까지 원하는 대로 넣어도 무방합니다. 저는 건포도와 호두를 좀 잘라서 넣었어요. 요즘 건포도는 엄청 굵은 것들이 있더라고요. (달기는 무척 달아요.)
빵반죽과 건포도, 호두를 가지고 3개의 부시맨 빵을 만들 거에요. 첨가성분도 그렇고, 반죽도 그렇고, 꼭 3등분을 정확히 해야 하는 건 아니죠. 내 맘대로.
반죽을 3개로 분할해서 둥글린 다음, 납작하게 밀거나 도마위에 펴서 호두와 건포도를 올리고, 돌돌 말아서 주물주물~~
기다란 원통 모양을 만들면 되는 거죠. 콘그릿츠라고 옥수수 거친 가루를 이용하면 모양이 더 근사하게 되는데요, 우리 가족들은 깔깔하다고 썩 좋아하지 않아서, 3개 중 하나만 콘그릿츠 위에 살짝 굴려줬어요.
날씬한 3개의 부시맨 빵모양을 만들었고요, 30-40도에서 40-50분 동안 2차 발효를 시켰어요.
굽기 시작할 때 찍은 사진이에요. 많이 통통하게 부풀었쥬? (아래)
이 빵은 원래 브라운색이기 때문에 구움색을 기다리다가는 잘못하면 태워요. ㅋㅋㅋ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실측온도 150-160도로 딱 12분 구우면 적당하더라고요. 오븐마다 시간과 온도 조절은 차이가 있는 점, 감안해 주시고요.
원래 빵색이 가무잡잡하지만, 잘 보면 구워지면서 브라운이 위아래면에서 감지되기는 해요.
건포도와 호두가 들어있어서 표면에 터널들이 좀 보이네요. 호호
부시맨빵의 향긋하고 보드라운 빵결은 여전하고요, 건포도와 호두의 씹히는 맛까지 가미되어서 더 어울리네요!
원래 모카빵에는 건포도 아닙니까! 쉽게 만들어서 신나게 먹는 하이디의 홈베이킹, 오늘은 건포도호두 통밀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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