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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finds yumi

천안입장 단골집 소개 <칼국수 집에 돈까스>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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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가 엄청 자주 가봤던 입장맛집 <칼국수 집에 돈까스>를 소개할께요.  여기는 우리가 알프스에 정착하기 전에 (집을 짓기 전, 또는 건축하고 있을 무렵) 오며가며 자주 들러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던 단골식당이에요.   

목조로 된 단독 건물이고, 주차장도 넓게 준비되어 있어요.  하지만 점심 땐 거의 만차일 때도 많답니다.  (그놈의 인기...)

우리도 손님이나 건축 관계자, 또는 우리 아이들까지 함께 방문한 적이 여러 번이었는데요, 식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어요.

 

위치는 여기인데요, 늦여름에서 가을 무렵에 오시면 입장 거봉과 샤인머스켓을 파는 농장이나 상점이 죽 늘어서 있는 길목이기도 해요.  입장 거봉축제도 있으니, 혹시 오시게 되면 현지 맛집으로 기억해두시면 좋을 듯.

주메뉴는,  ... 설명하지 않아도 칼국수와 돈까스겠죠?

전에는 수육도 참 맛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했고요.  여름에는 콩국수가 진하고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계속 계절메뉴를 하시는 지, 올 여름에는 안와봐서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왔더니, 수육 메뉴는 없어졌고요, 대신 민물새우 칼국수(매운맛)가 신메뉴로 등장했어요.  다음에 민물새우 칼국수를 먹어봐야겠어요.  ㅎㅎ  얼큰한 거 먹고 싶을 때 딱이죠!

 

딸은 돈까스를 원했고요, 우리는 이집에서 즐겨 먹던 해물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했어요.

돈까스가 제법 두툼해서 보드랍게 씹는 맛이 좋고요, 돈까스 위에는 양파 등이 들어있는 소스가 걸죽하게 얹혀져 있어요.  돈까스가 썰어져 나오니까 나이프는 필요없답니다.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와 감자볼, 비엔나 소시지, 후르츠 칵테일, 피클이 곁들임으로 나와요.  밥은 쫀득한 후리카케 주먹밥이에요.  이 밥도 참 맛있는데, 다 먹지 못할 때도 많아요.

 

너무 익숙해서 사진을 안찍었지만, 김치와 깍두기 등은 셀프 코너가 있어서 가져다 드시면 되고요, 전에는 밥솥의 밥을 셀프로 맘껏 떠다 먹을 수 있었는데, 이번 방문 때 확인은 안해 봤어요.  음식의 양이 많아서 밥을 가져다 먹기는 쉽지 않기는 해요.  

해물 칼국수가 나왔어요.  이게 1인분이랍니다.  꽃게와 새우가 들어있고요, 바지락과 홍합이 들어있어 구수하면서도, 청양고추가 들어서 칼칼한 국물맛이 좋아요.

칼국수는 끓여서 나오지만, 테이블에서 2분 정도 더 익혀서 먹는 게 더 좋아요.

그리고, 만두는 고기반 김치반으로 했어요.  5개의 만두가 간장과 함께 나오는데, 그냥 찐만두로 먹어도 좋지만, 우리는 이걸 칼국수에 넣어서 칼만두국으로 먹는 게 좋아요.  하하하 (이건 우리만의 노우하우인데...)

 

김치와 깍두기 색깔만 봐도 맛집 느낌 오지요?  김치는 겉절이에 가까운, 발효되지 않은 맛이라서 짝궁이 좋아하고요,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서 하이디가 엄청 좋아한답니다.

너무나 근사한 칼국수 만두전골이 되었지요?  만두가 다 익었기 때문에 오래 끓이지 않고 먹을 수 있고요, 좀 오래 끓였다 싶어도 불거나 터지지 않아서 좋아요.  오늘은 덜늙은 단호박인지, 노란 호박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이 또한 별미더라고요!

맛있게 다 먹고 나오면서 보니까, 현관 앞에 무지무지 귀여운, 한손에 들어올 만치 작은 맷돌호박이 놓여 있어요.  아마도 대기하시게 되면 이름과 인원수를 적으시라고 작은 화이트보드가 준비되어 있네요.

 

여기 입장맛집 <칼국수집에 돈까스>는 목조집도 멋지게 지어놨지만, 정원도 예쁘게 가꾸시고, 지금은 겨울이라서 그렇지 봄 여름 가을이면 제철의 꽃나무들이 건물 안팎으로 주인장의 손길을 자랑한답니다.

 

늘 한결같은 음식 맛과 정성에 고마운 마음 전하면서, 포스팅을 마칠께요.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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