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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Korean food

소고기무국 끓이는 법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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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소고기국을 자주 먹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소고기 넣고 무국 끓여주시면 왜 그렇게 맛있던지...  지금은 그때만큼 희귀성이 없어서 그런지, 그때만큼 선호하는 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한우 소고기 넣고 오래 끓여서 무국을 만들면 구수한 게 속이 뜨끈해 지면서, 왠지 기운나는 느낌이 좋아서 가끔 끓이게 됩니다.

 

<소고기 무국 재료> 4인분
  - 쇠고기 반 근
  - 국간장 3 Ts, 마늘 1 Ts, 대파 2 뿌리
  - 무 300 그램
  - 소금, 후추 

 

국고기는 가급적 한우로 준비하는 편인데요, 수입 소고기도 괜찮습니다.  하이디는 소고기국 끓일 때 힘줄이 많은 사태 부위를 선호하지만, 양지나 기타 국고기를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먼저, 고기의 핏물과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고깃 덩어리를 팔팔 끓는 물에 4분 정도 데쳐냅니다.

고기 데쳐낸 물은 버리고, 고기 덩어리를 건져서 새로 물을 붓고 (1.3 리터 정도) 끓여요.  시간은 고기가 적당히 익을 때까지요.  

* 완전히 다 익지 않았어도, 고기를 썰을만 한 정도로 익었을 때, 고기를 건져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 고기를 썰어서 다시 국물에 넣고 더 끓여요.  국물 위에 뜬 기름은 걷어내 주면 좋아요.  이것이 식으면 하얗게 굳는 우지거든요.

*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는데, 빛깔이 너무 검어질 것 같으면 국간장 적당히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도 좋아요.  무를 넣고 30분 이상 더 끓일 거니까 이때 간은 슴슴하게 하는 게 좋아요.  끓이면서 점점 짜질 테니까요.

* 무를 썰어넣었어요.  시간이 넉넉하면 무를 도톰하게 (5-6 밀리미터 두께) 썰어도 좋지만, 어서 끓여서 먹어야 할 경우에는 3 밀리미터 정도로 무를 얇게 썰으면 좋겠지요.  대파도 적당히 썰어서 넣었어요.  대파는 먹기 직전에 잘게 썰어서 국그릇에 띄워도 맛있지요.

30분 정도 더 끓여서 무가 투명해지면 국간을 맞춰주세요.  간이 부족하면 소금이나 국간장, 맛소금 등을 넣어요.

계란 지단 등을 올려도 멋있겠지만, 더 이상 모양 내지 않아도 후추만 톡톡 뿌려서 밥 말아먹으면 최고입니다!

특히 겨울무와 함께 어우러져 겨울에 맛있는 소고기무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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