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빵만들기> 하면 냅다 반죽 내려치고 주무르고 손목 아프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오늘은 전혀 손목에 힘을 주지도 않고 반죽기 없이 치아바타를 만들 거에요. 저도 수년 전에 우리 딸한테 배웠는데요, 결과물인 치아바타, 구멍이 숭숭 뜷리고 속살이 촉촉한 걸작품이 나온다는 놀라운 사실!
함께 해 보실까요? (그런데, 반죽기는 필요 없지만 오븐은 있어야 합니다.)
아담한 크기의 보울에 빵반죽 재료를 모두 계량해서 넣었어요.
<올리브 치아바타 재료: 레시피>
강력분 240 그램
이스트 6 그램
소금 5 그램
우유 100 ml
물 120 ml
올리브유 18 그램
그리고 주걱으로 대충 섞어 준 다음, 30-40도의 온도에서 15분 (내지 30분) 두었어요. (랩이나, 비닐 또는 뚜껑을 대충 덮은 상태에서)
꼭 15분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잊지 않기 위해서 타이머를... ㅎㅎ 자칫 너무 발효시간이 길어지면 과발효되서 빵이 가라앉을 수도 있거든요.
다시 주걱으로 뒤적뒤적 (위 아래를 대충, 반죽 위치를 바꿔준다 - 이런 기분으로) 엎어 준 다음, 30-40도의 미지근한 오븐에 두었어요. (전자렌지에 물을 데워서 내부를 뜨듯하게 만든 다음, 거기 넣어 두어도 좋아요.)
올리브를 넣지 않아도 찝찔한 빵이 맛 좋지만, 올리브를 넣으면 금상첨화!
통조림이나 병조림 올리브(블랙 또는 그린)를 12~14알 정도 슬라이스해서 살짝 물기 제거해 준비해 두었어요.
한 번 더 뒤적거리고, 또 15분을 뒀다가 다시 한 번 뒤적거리면 반죽이 완성되었다고 생각될 거에요.
부푼 반죽의 표면이 비교적 매끄러워보이고, 가장자리를 주걱으로 긁을 때 거미줄 같은 실모양이 나타날 겁니다.
이제 두 덩어리로 대충 모양을 만들었어요. 치아바타는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라고 해요. 까이꺼~
덧밀가루 살짝 반죽에 묻혀서 물컹거리지만 대충 넙적하게 만들어서 오븐팬에 올리고 2차 발효 40도에서 40분 들어갑니다.
가운데 자갈돌은 빵 구울 때 스팀을 주기 위한 거에요. (안하셔도 됩니다) 미리 달구어진 자갈돌에 물을 부어서 스팀(수증기)이 계속 나오도록 고안한 거에요.
반죽이 두 배 정도 부풀었다 싶으면, 분무기로 반죽에 물을 뿌려준 다음,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팬을 넣고 (자갈에도 뜨거운 물을 부어줌), 180도에서 20분 정도 연한 브라운 색이 날 때까지 구우면 됩니다.
이렇게 구운 올리브 치아바타는 양식집에서 식전빵으로 주는 스타일의 달지 않은 살짝 솔티salty한 빵이랍니다.
파스타나 감바스 같은 서양음식 먹을 때 곁들이면 센스 만점이죠!
이렇게 단면에 구멍이 숭숭 뚤린 보드라운 식감, 겉은 빳빳하고 속은 촉촉한 빵의 매력!
식으면 살짝 버터 발라서 토스트를 해도 좋고요, 얇게 썰어서 간단한 샐러드나 야채, 쨈이나 땅콩버터 올려서 오픈 샌드위치로 즐기면 너무 좋은 치아바타.
어렵지 않으니 직접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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