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유식빵을 제일 좋아해요. 오랜 기간 동안 참 많이도 만들었고, 아예 레시피도 외운답니다. 이 레시피 하나만 알고 있어도 식빵이나 모닝빵 류는 조금씩 변화를 주며 잘 구사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 딸은 초코식빵을 좋아해서, 식빵 3구 중에 2개는 우유식빵, 1개는 초코식빵으로 꾀를 내어 두 가지를 한번에 만들었어요.
제빵기가 없으면 손반죽도 얼마든지 되지만, 손이 좀 아플 수 있으니, 제빵기나 반죽기를 이용하시면 편리해요.
<우유식빵 레시피>
강력분 밀가루 305 그램
버터 30 그램
우유 220 그램
소금 1 ts
반건조 (또는 드라이) 이스트 1.5 ts
설탕 1.6 Ts
제빵안정제 1 ts (선택)
* 초코식빵에 들어가는 재료: 초코칩 20 그램, 코코아 파우더 10 그램 (3구 식빵 중 1구만)
* 재료를 모두 제빵기에 넣고 반죽 코스로 진행합니다. (보울도 따로 사용하지 않고 편하게 만들어요. 직접 제빵기틀에 계량.)
* 반죽이 끝나면 반죽과 1차 발효가 완료된 걸로 간주해요. 반죽을 3등분해서 10분 정도 휴지 시간을 가졌어요.
* 2 덩어리는 식빵틀에 바로 넣고, 1 덩어리는 얇게 펴서 초코칩과 코코아 파우더를 올리고 돌돌 말았어요.
도마가 엉망이 되었지요.
* 주무르고 도마에 탕탕 치고 해서, 코코아가루와 초코칩이 반죽에 고루 (아주 균일하지는 않아요) 분포되도록 혼내줍니다.
* 도마가 다시 깨끗해 질 때가 되면 반죽이 이정도 우아하게 될 거에요.
* 이렇게 만든 3구를 식빵틀에 넣었어요. 흰 반죽은 먼저 부풀기 시작했네요.
* 이렇게 만들어서, 살짝 비닐을 위에 덮어 40도에서 40분 정도 2차 발효를 시켜요. (2배 정도 커질 때까지)
반죽 덩어리의 높이가 식빵틀의 8부 이상 되면 발효가 다 된 거라고 생각해요.
더 오래 두면 과발효로 반죽 덩어리가 틀보다 높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망친 것은 아니지만, 굽고 나서 가라앉을 수가 있거든요.
*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80도로 20분 정도 구워줍니다.
위 아래로 갈색이 예쁘게 나오면 식빵이 완성된 거에요!
*식힘망 위에 두고 충분히 식은 다음, 톱니가 있는 빵칼로 썰어서 보관하면, 2일은 실온에서 두고 먹을 수 있고요, 그 후엔 냉장보관해요.
초코식빵의 마블링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왔네요!
집에서 갓구운 식빵은 따뜻할 때 찢어 먹어도 좋고요,
식은 다음 썰어서 먹어도 부드럽고 쫄깃해서 아주 좋아요. 시중의 식빵보다 빵의 조직이 치밀해요.
눌러도 탄력있게 다시 일어나는 정도...
식빵이 가장 맛있는 시간이요?
오븐에서 나온 지 3시간~12시간 사이, 이때가 제일 맛있다는 건 안 비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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