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네 집에서 홈베이킹을 자주 하는데요, 그 중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바로 치즈쿠키에요.
어디에서 레시피를 얻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우리집 베이킹 노트에서 잉크 빛이 바랠만큼 오래된 치즈쿠키.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은데, 공들이지 않은 쿠키의 비주얼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달지않은 포삭한 맛이 매력적인 치즈쿠키 함께 만들어 보아요.
<치즈쿠키 재료>
치즈 (체다 슬라이스, 또는 다른 치즈) 35 그램, 우유 15 그램
버터 90 그램, 설탕 60 그램, 계란 1개
박력분 250 그램, 베이킹파우더 4 그램, 소금 1.5 그램
1. 재료 준비하기
- 버터와 계란은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두어요.
-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소금은 한데 계량해 두어요. 설탕은 따로 계량해 두어요.
- 치즈와 우유는 뜨거운 물에 중탕으로 데워 둡니다.
치즈는 시판 슬라이스 치즈 2장이면 35~40 그램이에요. 조금 넘어도 그냥 쓰시면 됩니다.
버터를 미리 부드럽게 녹여놓지 않았다면, 살짝 전자렌지에서 녹여도 됩니다. (썩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분리되지 않을 정도면 되거든요. 완전히 녹이지 마시고요. 반쯤만)
2. 치즈쿠키 반죽과 성형
말랑말랑한 버터에 설탕을 조금씩 넣으면서 핸드믹서로 고르게 섞어줍니다.
잘 섞인 것 같으면, 거기에 계란을 3번 정도에 걸쳐서 넣고 핸드믹서로 돌려요. 크림 상태가 됩니다.
이제 여기에 치즈와 우유 중탕한 것을 넣고, 핸드믹서로 1분 정도 혼합해요.
치즈 조각이 완전히 풀어지지 않고 노랗게 덩어리져 있지요? 이 상태 좋아요. 오히려 하얀 치즈보다 노란 치즈를 써서 이렇게 색이 보이는 것이 보기에도 좋거든요.
거기에 계량해 둔 가루(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를 체에 거르면서 투입해요. (밀가루 등을 미리 체쳐 두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편리하거든요)
이제 모든 재료가 들어갔으니 숟가락으로 대충 섞어줍니다. (이 상태에서 손으로 건드리면 손에 많이 묻어서 귀찮으니까요.)
이 정도로 뭉쳤을 때, 장갑 낀 손으로 만져서 한 덩어리를 만들어 주어요. (꾹꾹 눌러 힘주지 마시고, 살살 뭉치기만 하면 됩니다.)
반죽이 다 되었어요. 이 분량이면 12-13개의 치즈쿠키를 만들면 적당할 거에요. 쿠키 하나 당 반죽 35~40 그램.
하이디는 무게 달지 않고 대충 만들었어요. 13개가 되었네요.
3. 치즈쿠키 굽기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15분 정도 구워줍니다. 과자 냄새가 맛있게 나기 전에는 문을 열지 않는 거 아시죠?
위 아래 색이 옅은 브라운이 되었을 때 오븐에서 꺼내서 식혀요. 치즈쿠키는 브라운 색이 잘 나지 않아요. 쿠키 아랫면의 색을 보고 꺼낼 시점을 판단하면 좋아요.
구워지는 중간에 보면 이렇게 크랙이 생겨요. 아우, 귀엽기도 하고 맛있어 보이기도...!
소금빵도 크랙 소금빵이 더 비싸고 맛있다던데, 치즈 쿠키도 이렇게 예쁜 크랙이 생기면 기분 좋아요!
노란 점들은 치즈 조각이지요~! 치즈쿠키의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하하
식힘 망에서 충분히 식힌 후에 비닐 포장을 해요. 선물하기도 너무 좋아요.
아래 사진에서 쿠키 아랫면의 색을 확인해 주세요. ㅎㅎ
집에서 구운 치즈 쿠키는 무방부제, 저설탕이지만 실온에서 1주일 정도는 넉넉히 보관이 되고요, 식감이 부드러워서 어린이나 노인분들도 좋아하실 거에요.
단백질까지 풍부한 치즈쿠키, 성탄 파티를 위해서 준비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Haidi's homeba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리브 치아바타 만들기: 무반죽 쉬운 홈베이킹 (1) | 2024.01.09 |
---|---|
초코식빵 우유식빵 만들기: 제빵기로 만드는 쉬운 홈베이킹 (3) | 2023.12.22 |
독일 크리스마스빵 슈톨렌 만들기 (8) | 2023.12.06 |
베이글 집에서 내맘대로 만들기: 플레인베이글, 프레첼베이글, 호두베이글 (1) | 2023.11.17 |
모닝빵 만들기: 초코 모닝빵과 건포도 모닝빵 (0) | 2023.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