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idi cooks Korean food

닭개장 만드는 법: 알뜰살뜰 닭개장 끓이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 13.
728x90
반응형

육개장, 닭개장 모두 그 말의 원천은 개장국에서 나온 것 같아요.  개장국과 비슷한 양념과 맛으로 얼큰하게 끓인, 소고기 (육개장) 또는 닭고기(닭개장)를 주원료로 하는 국을 말하지요.  개장국은 이제 법으로 금지되는 것 같지만, 육개장이나 닭개장이라는 말은 영구하지 않을까 싶어요.

 

암튼, 닭갈비를 해먹고 남은 뼈와 뼈에 붙은 고기를 가지고 닭개장을 만들어봤어요.

닭은 1 킬로그램짜리 였고, 살코기가 440그램이었으니, 기름 빼고 남은 것이 대략 500 그램은 넘었어요.

사진의 왼쪽 살 발라낸 부분이 닭개장의 재료였어요.

 

닭갈비 만드는 법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https://haidi-cooks.tistory.com/79

 

닭갈비 집에서 만들기, 닭갈비 재료, 양념장, 레시피

한국의 닭갈비가 세계 볶음요리 50선에서 무려 2위 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들었어요. 그토록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인 줄은 미처 몰랐어요. (1위는 태국의 팟 카프라오라고 하네요)

haidi-cooks.tistory.com

월계수잎 하나만 넣고 물 1.2 리터 정도 넣고 끓였어요.  1시간 정도.  월계수잎은 참 묘하게도 고기의 잡내를 없애주는 명약이에요!  (냉동보관하면 수년간 쓸 수 있으니 집에 구비해두시면 좋아요.)

국물이 뽀얗게 되면서 거품이 많이 일어났어요.  거품을 걷어내고, 끓인 시간이 1시간 이상 되면 그만 끓여도 됩니다.

밑간이랄까... 후추와 소금을 약간 넣어줘도 되고요, 닭뼈에서 살을 발라낸 다음에 양념을 시작해도 됩니다.

차게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도 좋고요, 어느 정도만 식혀서 다른 냄비에 살을 발라내고 국물을 걸러 부어줍니다.

육개장 만드는 것과 아주 비슷해요.  

육개장 4요소는 대파, 토란대, 고사리, 숙주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쉬운대로 오늘은 대파와 토란대만 준비했어요.  토란대 말린 것을 한줌 물에 삶아서 넣으려고 해요. 

토란대를 맑은 물에 씻어서 (담가 두어도 됩니다), 물에 30분 정도 삶았어요.

토란대는 반드시 삶아서 사용하세요.  알러지 요소가 있다고 해요.  아린 맛도 있고요.

닭국물에 대파와 토란대를 적당한 길이(6-7센티)로 잘라서 넉넉히 넣었어요.  

닭개장의 국물맛은 고추장과 국간장, 마늘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고추장 1 Ts, 국간장 1.5 Ts으로 시작해서 부족하면, 고추가루나 고추장, 맛소금이나 국간장을 더 넣어 간을 맞추세요)

대파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끓은 후, 맛있게 먹으면 된답니다.

(알프스 대파는 화분에 옮겨서 집밖에 비닐로 덮어 놨는데, 얼어있었어요.  그래도 뽑아와서 닭개장에서 맛을 뽐내줍니다.)

 

넙적하게 대파를 썰어서 먹기 직전에 넣는 것도 폼나지만, 하이디는 이렇게 푹 삶은 파국(닭개장 또는 육개장)이 너무 좋아요!  닭고기와 국물이 넉넉지 않았지만, 3명이 맛나게 한 끼 먹었으니 알뜰살뜰하지 않아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