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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Korean food

닭갈비 집에서 만들기, 닭갈비 재료, 양념장, 레시피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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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닭갈비가 세계 볶음요리 50선에서 무려 2위 <은메달>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들었어요.  그토록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인 줄은 미처 몰랐어요.

(1위는 태국의 팟 카프라오라고 하네요)

 

우리 딸은 종종 닭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요.  나가서 먹어도 좋지만, 집에서 해먹으면 적은 원가(?)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또 시작을 했답니다.  시골 마트에는 닭정육 (넓적다리살) 발라놓은 것이 없어서요, 그냥 볶음탕용 닭 1 킬로그램짜리를 구입했어요. (6500원)

해체/선별 작업이에요.  오른쪽의 것은 닭고기 살만 발라 놓은 것이고요, 가운데 위 기름과 껍질은 폐기물, 왼쪽은 뼈를 포함한 부분이에요. 

이만큼만 닭갈비에 들어갈 건데요,  닭무게 1 kg 중에서 살코기 발라낸 것은 440 그램 정도 되네요.

<닭갈비 재료>
   - 닭 정육 (살코기 발라낸 것) 440 그램
   - 양파 중 1개
   - 양배추 300 그램
   - 깻잎 2-3 묶음
   - 고구마 중 2개
   - 대파
   - 닭육수 1 컵 (닭 살발라낸 것으로 끓여 냄)
   - 양념고추장 1컵 (비율은 아래 참조)

나머지 뼈에 붙은 살은 냄비에 넣고, 고기가 잠기도록 물을 넉넉히 부어서 월계수잎 1장과 함께 끓였어요.  이 닭육수는 닭갈비 요리할 때 1컵 정도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요, 남은 육수는 걸러서 오리지널 치킨 스톡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하이디는 이번에는 이 국물을 이용해서 알뜰살뜰하게 닭개장을 끓여서 잘 먹었답니다 (별도 포스팅 예정).  그러고 보니, 닭 한 마리가 효자네요!

 

닭갈비 양념을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좀 많이 만들었네요 (하이디네 고추장 단지를 비웠거든요).  필요한 분량만큼 비율에 따라 만드시면 될 거에요.

 

<닭갈비 양념>

   - 고추장 5 Ts

   - 진간장 3 Ts

   - 복숭아청 5 Ts

   - 요리술 3 Ts

   - 다진 마늘 1 Ts 

   - 통깨 적당량

 

이렇게 만들어서 일부는 닭정육에 넣어 버무리고 일부는 따로 두었다가 면이나 떡 넣을 때, 또는 양념 부족하다 싶을 때 더 넣으면 되거든요.  양념이 남으면 비빔국수나 냉면 만들 때도 쓸 수 있지요.

 

통깨도 넣고, 고기에 들어가는 양념에만 마늘을 넣었어요.

양념을 충분히 넣고 뒤적뒤적 섞었어요.

고구마와 깻잎, 양파를 준비했어요. 양배추도 썰어 놨고요.

후라이팬을 달구어, 모두 넣고 볶아요.  깻잎은 나중에 넣으면 좋은데 (모양을 좀 살리려면 말이죠), 그냥 다 넣었어요. 

28 센티미터 지름의 팬이 완전히 넘치도록 많아요.  이럴 땐, 일부 덜어놨다가 나중에 야채 부피가 줄어들면 추가로 넣고 볶아줘도 됩니다.

거기다가 당면과 떡이 있잖아요?  미지근한 물에 미리 불려 두었어요.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에 떡과 당면을 넣어줍니다.

약간의 양념을 보충하고 주걱으로 뒤적뒤적, 잘못하면 바닥이 눌어붙을 수 있으니, 미리 끓여둔 닭육수를 한 두 국자씩 보충해 줍니다.  양념을 너무 넣으면 짤 수 있으니, 더 빨갛게 만들고 싶으면 고추가루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떡이 말랑말랑하게 되었으면 먹기 시작해야죠?  고구마는 아직 덜익었다면, 식탁 위에서 더 볶으면서 천천히 먹어도 괜찮으니까요.

오, 예! 너무 맛있는 닭갈비가 푸짐하게 차려졌어요.  몇일 전 만들어 놓은 하얀 무생채가 매콤한 닭갈비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닭고기 순살과 떡, 당면, 그리고 무지막지한 양의 야채까지, 영양 덩어리인 닭갈비에요.  맛도 물론 최고!

세 명이서 완전 배부를 만큼 먹었지만, 남은 양념에 볶음밥은 포기할 수 없잖아요? 

밥 한 공기와 구운 김만 뿌셔넣고 참기름 휘릭~!

볶음밥은 역시 아빠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볶는 것이 최고라네요!  닭손질하는 게 좀 번거로왔지만 (징그...), 마트에서 손질된 닭정육을 구입한다면, 영양 좋고 맛도 좋은 닭갈비 집에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가 있어요.

 

내일은 닭뼈와 뼈에 붙은 살로 닭개장을 끓여봐야겠다는 ... 하이디의 먹고 사는 궁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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