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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Korean food

국물 자박자박 핑크 깍두기 담그는 법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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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인데, 깍둑썰기로 썰은 정방형의 모양이 아니라, 납작납작하면서 비스듬한 단면을 갖는 깍두기가 있어요. 

 

우리집에서는 본 적이 없고, 예전에 직장 다닐 때 근처 분식집에서 제공하던 깍두기가 심심하면서 살짝 달콤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두꺼운 부분도 2센티를 넘지 않고, 얇은 쪽은 사선으로 잘려서 아주 얇은 부분도 있는 것이 매력이에요.  왜냐하면, 얇은 부분에는 양념이 많이 배기 때문이고,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이지요. 

무를 이런 식으로 썰어서 담은 깍두기를 자박자박하게 국물 붓고, 덜 맵게 만들어 보려고 해요. 

깍두기를 담고자 하는 김치통에 무를 썰어 넣어서, 소금 넣고 절이면 편리해요.  양을 가늠하기도 좋고요.

통에 가득 차서 조금은 넘칠 것 같은 정도로 시작하면, 양념했을 때 김치통의 8부 정도 채워지는 적당한 양이 된답니다.

무를 썰어 넣고 중간 중간에 소금을 뿌렸어요.  소금이 뭉치지 않도록 흔들거나 뒤적여 주어요.

 

깍두기 무는 적당한 시간 동안 (이번에는 4시간 정도) 절이면 되고요, 절인 물을 따라내지 않아도 되지만, 저는 소금물을 따라 내고, 젓국과 새우젓으로 맛을 내려고 소금물을 따라 냈어요.

 

이제 양념을 준비할께요.  먼저 찹쌀풀을 끓였어요.  찰밥을 만들어서 물을 붓고 끓여도 되고, 찹쌀 가루를 물에 풀어서 끓여도 됩니다.  찹쌀 없으면 그냥 밥을 끓여도 되고요, 하이디는 선호하지 않지만 밀가루로 풀을 쑤어서 하셔도 됩니다.

깍두기 만들 무가 어느 정도 절여졌어요.  (살짝만 절였어요.  무 5개에 꽃소금 3-4 Ts)

얼핏 볼 때 부피가 20%는 줄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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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여진 물을 따라 내고, 넉넉한 믹싱 보울에 옮겨 담았어요.

오늘은 국물에 모든 양념을 곱게 갈아서 만들어보려고 해요.

양파, 마늘, 생강을 풀과 함께 커터기에서 곱게 갈았어요.  (양파 1개 반, 알마늘 10쪽, 생강 저민 것 3-4쪽)

새우젓 2 Ts도 풀과 함께 갈아서 넣었어요. (딸기씨 아니에요)

고추가루 반 컵 정도 넣고, 매실청도 1/3 컵, 멸치액젓 1/3 컵 넣고 버무렸어요.

국물을 맛 보았더니 싱거워서 액젓 1/4 컵을 더 넣었어요.   짜게 하지만 않으면, 하루 이틀 지난 후에 간을 봐서 조정할 수 있으니 염려 않하셔도 됩니다.  

오늘은 대파도 갓도 없어서, 양파를 넉넉히 갈아 넣었어요.  초록이 하나도 없네요. 

이렇게 핑크 맛김치를 담아 보았어요.  일단 김치냉장고에 두었다가, 모레쯤 국물 맛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액젓을, 단맛이 부족하면 매실청이나 꿀을 더 넣어주면 된답니다. 

 

김장김치가 집집마다 숙성되고 있을 테죠?  어렵지 않게 새로운 맛으로 핑크색 맛깍두기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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