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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소고기 볶은고추장 (쌈장 대용) 만드는 법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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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야채나 야채찜 먹을 때, 또는 비빔밥 먹을 때, 소고기 볶은고추장 집에서 만들어 놓은 것 한가지만 있어도 맛의 포인트가 되지요!  오늘은 하이디가 식구들 입맛도 돋구고 솜씨 자랑도 할 수 있는 소고기 볶은고추장을 만들었어요.

1. 재료 준비

 <소고기 볶은고추장 재료>
- 고추장 (500 그램)
- 소고기 (100 그램)
- 마늘 1 Ts
- 참기름 (또는 들기름) 2 Ts
- 볶은깨, 잣 (선택)
- 볶은 호박씨 (콩가루 또는 견과류 대체 가능)
- 설탕 (물엿, 요리당 대체 가능)
- 요리술 (고추장이 뻑뻑할 경우)

 

재료는 집에 있는 대로 준비해 주시고요, 그냥 고추장을 사용해도 좋지만, 하이디는 작년에 마늘쫑 장아찌 만들어서, 마늘쫑 건져먹고 남은 고추장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했어요.  마늘쫑에서 국물이 나와서 좀 묽어지긴 했어도, 장아찌 만들 때 간장과 엿을 넣은 것도 있고 해서 더 맛있을 것 같아요.  기대가 됩니다.

 

하이디는 더덕 장아찌를 먹고 남은 고추장이 있으면, 그것으로 고추장볶음을 만들곤 했는데요, 시중에 더덕고추장볶음을 파는 것이 있더라고요.  하하 (가격은 일반 고추장볶음보다 훨씬 높아요.  후덜덜~)

 

2. 소고기 볶은고추장 만들기

* 먼저 팬이나 냄비에 소고기 다진 것과 참기름, 마늘을 넣고 달달 볶아요.

 

* 고기를 완전히 익혀 주세요.  그 다음에 고추장을 넣었어요.  저는 마늘쫑 고추장이라서 좀 묽어요.  하지만 문제 없어요.  묽으면 좀 더 끓여서 졸이는 방법이 있고요, 또는 견과류를 넉넉히 넣어서 적당한 쌈장의 점도를 맞출 수가 있거든요.

반대로 고추장이 너무 뻑뻑해서 끓이기가 용이하지 않을 경우에는 요리술이나 요리당 등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 바글바글 고추장을 끓였어요.  고추장이 되직하면 풀떡풀떡 끓으니 조심하세요.  손목 화상주의!

* 고추장을 5-10분 정도 끓이다가 된장(시판 쌈장 또는 일본된장)을 넣고 계속 약한 불에 끓여요.  하이디는 쌈장 남은 것이 있어서 넣었고요, 더 선호하는 건 미소된장(일본된장)이에요.  집된장은 쌈을 먹거나 볶음고추장에 적합하지 않아요.  (메주 덩어리가 더러 있거든요)  고추장, 된장 넣는 분량이나 비율은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대략 제가 밝힌 재료의 양을 참고하시고요.

* 볶은 통깨와 볶은 호박씨가 있어서 넉넉히 넣었어요.  고소한 맛과 씹히는 감이 좋아지겠죠?

* 이제 어느 정도 걸죽하게 되었지만,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 콩가루도 2 Ts 정도 넣었어요.  (콩가루나 들깨가루를 넣으면 고소한 맛도 더해주면서, 걸죽하게, 젓가락으로도 쌈장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 아직 약한 불에서 계속 끓이고 있으니 끓어서 튀어오르는 걸 계속 조심하시고요.  이쯤해서 국산잣을 넣어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소고기 볶은고추장을 만들어서 양배추쌈과 함께 이웃집 저녁초대에 가져갔더니, 너무 맛있다고 인기 짱이었어요.  "팔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들었어요.  하지만, 마늘쫑 고추장은 이제 더 이상 없어서 만들 수도 팔 수도 없는 걸요.  내년 5월쯤 마늘쫑 장아찌 담으면 다음 겨울 쯤에나 얻을 수 있는 귀한 거네요.  ㅎㅎ [남들은 별거 아닌 걸 우리는 귀하게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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