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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fusion (international dishes

하드롤과 빠네 호박스프 만들어 즐기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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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서 꼼짝하기 싫고, 따끈한 건 먹고 싶어요.  나만 그런가요? ㅎㅎ

하이디의 오늘 메뉴는 집에서 구운 하드롤과 늙은호박으로 만든 빠네 스프에요. 

 

하드롤 만들어서 윗부분을 따내고, 가운데를 파서 스프 넣어 먹는 거, (그냥 스프에 빵찍어 먹는 것과 맛은 똑같지만), 살짝 로망이 있지 않아요? 

하이디가 쉽게 만들어서 맛나게 먹는 거 보여드릴께요.

 

1. 하드롤 (빠네) 만들기

버터, 설탕, 소금을 최소한으로 함유하는 담백한 빵을 (바게트와 비슷한 맛) 동글동글하게 빚어서 구운,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하드롤을 만들어볼 거에요.

 

스프나 파스타를 빵 속에 넣어 넣어 먹으면서, 그걸 빠네 스프 또는 빠네 파스타라 하던데, "빠네"는 이탈리아 말로 그냥 "빵"이라고 하네요. 

 

   <하드롤 레시피>

   - 강력분 400 그램

   - 드라이 이스트 6 그램

   - 소금 6 그램

   - 설탕 10 그램

   - 버터 10 그램

   - 우유 180 그램 + 물 70 그램

 

* 모두 넣어서 제빵기에서 반죽코스로 돌렸어요.

딱딱한 빵은 반죽도 질기고 뻑뻑하기 때문에, 제빵기나 반죽기를 이용해서 손의 수고를 덜어주는 게 좋아요. 

반죽이 완료되었어요.  이제 이 반죽을 세 덩어리로 나누어서 3개의 빠네를 만들 거에요.

* 둥글려서 모양을 만든 다음, 40도의 오븐에서 30-40분 두면 잘 부풀어 올라요.

* 빵의 윗면에 1센티 깊이의 칼집을 열심자로 내 주었어요.  그리고 오븐을 200도로 예열해요 (10분).

* 반죽에 물을 스프레이한 다음, 오븐에 넣고 구워줍니다.

200도에서 5분, 190도에서 5분, 180도에서 14분 정도 구웠어요.  위 아래 고르게 색이 나도록 두어 번 위치를 바꿔주면서 구웠어요.

멋지죠?  이제 빠네 스프를 만들기 위해 호박 스프를 준비할 거에요.  양송이 크림스프나 클램차우더 스프나 브로콜리 스프, 단호박 스프... 뭐라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줄 빠네가 있으니 걱정없어요. 하지만,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려고 보니, 고구마, 양파와 늙은 호박이 있네요.  

 

그래, 오늘은 호박스프다!

 

2. 빠네 스프 만들기 (늙은호박 스프)

감자를 이용해도 스프 질감이 좋지만, 겨울이니까 고구마를 이용했어요.  호박이 없다면 고구마를 조금 더 넣어서 고구마 스프로 해도 멋지겠지요!  고구마 대신 감자를 넣고 감자 스프도 좋을 거에요.

 

* 고구마 80 그램 정도, 양파 1/4개를 다져서 준비했어요.  (나중에 갈아서 쓸 거니까 곱게 다지지 않아도 됩니다.  채썰어도 된다니까요!)

* 호박은 물 조금 부어서 삶아요.  (20-30분)

* 소금 1/2 ts을 넣었어요.

*팬에 버터 8 그램을 넣고, 너무 달궈지기 전에 고구마와 양파를 넣어 볶았어요.

고구마가 양파와 함께 보송보송 볶아졌어요.  호박도 숟가락으로 건드리면 부서질 정도가 되었고요.

*볶은 야채에 우유 반 컵을 넣어서 갈았어요.  갈은 것을 다시 팬에 넣었고요.

* 호박 삶은 것도 국물 채로 갈아서 합쳤어요.

* 섞으면서, 아름다운 마블링이 생기네요~  

이제 살살 끓이기만 하면, 스프는 완성이에요.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하이디는 소금 1/2 ts을 더 넣었어요.  

* 빠네 빵은 위를 잘라 내고 안의 부드러운 빵속을 파내서 준비했어요.

* 스프와 빵을 따로 먹어도 충분하지만, 빵에다가 부어볼께요~!

아름다운 빠네 호박스프가 되었어요!

(갑자기 해리포터가 생각나요.  이런 호박스프는 머글들에게는 어울리지 않고, 우리들 호그와트의 마법사들이 즐겨 먹는 음식 아닐까요?)

빵을 맘대로 뜯어먹으면서 스프랑 같이 즐기는 일만 남았어요!  후추를 조금 쳐도 좋고, 파슬리 가루 등으로 멋을 내도 좋겠지요?

호박스프와 하드롤, 멋진 콤비를 이룬 오늘의 브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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