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알 해물파스타 만들기

하이디의 오늘 저녁 메뉴는 날치알 해물파스타에요.

날치알만 넣어도 훌륭하지만, 마침 집에 있는 새우와 오징어도 넣고, 시판 토마토 소스에 우유 좀 넣어서 로제 파스타로 만들어봤어요.

 

파스타면은 콘치글리 리가테(Conchiglie rigate, 오목한 소라껍질 모양의 짦은 면)를 이용했고요.  날치알 파스타 만들 때는 이렇게 오목한 파스타를 사용하면 양념과 날치알이 그 사이로 들어가서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함께 만들어 보아요.

 

  <날치알 해물파스타 재료> 2인분

   - 날치알 60 그램

   - 오징어 반마리, 새우 6 마리

   - 콘치글리 리가테 170 그램

   - 올리브유, 소금, 파슬리가루

   - 알마늘 7쪽, 양파 소 반개 

   - 시판 토마토 소스 250 그램, 우유 60 그램

 

* 파스타 요리할 때는 항상 물을 올려 놓고 시작합니다.  냄비에 반 정도 물을 채우고 (넉넉히), 올리브유 몇 방울과 소금 약간 넣어서 끓여요.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을 넣어 줍니다. 

 

* 팬에 올리브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너무 뜨거워지기 전에 마늘을 먼저 튀기듯이 볶아요. 

마늘이 갈색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단독으로 구워요.  다른 야채가 들어가면 마늘은 구워지지 않거든요.

* 마늘이 색이 나면, 양파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 이제 오징어와 새우를 넣고 익혀 줍니다.  오징어와 새우가 거의 익었으면, 그때 날치알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 토마토 소스와 우유를 넣고 조금 더 끓이면 소스 완성이에요.  소스가 장밋빛이니 로제파스타라 해도 되겠지요?

이제 소스가 완성되었으니,

끓는 물에 잘 삶은 콘치글리 리가테를 건져서 파스타 소스에 넣었어요.  콘치글리 리가테는 포장에 9분 동안 요리하라고 써있는데, 우리 입맛에는 딱딱한 것이 익숙치 않으니 1-2분 더 삶았어요.

이제 뒤적뒤적 섞어서, 그릇에 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서 바로 식탁으로 갑니다.

 

 

 

충분히 맛있는 날치알해물 파스타가 되었어요.  하이디는 여기에 지난 가을에 냉동해 두었던 허브 딜을 얹어서 먹어봤더니, "워메" 이건 새로운 세계의 향긋함!

하이디가 직접 농사지은 허브 딜, 짱 좋습니다.  하하

어제 구워 둔 하드롤 썰어서 (전자렌지에 살짝 데운 다음), 파스타 국물에 찍어 먹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쉽게 만들어서 제대로 즐기는 날치알 해물파스타, 시판 파스타소스와 집에 있는 재료로 즐겨 보세요. 

 

눈 내린 저녁, 푸근한 느낌입니다.

 

서울에는 눈이 별로 안왔다는데, 여기는 거의 기록적인 (?) 적설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