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가 가을 무를 뽑아서 김치 담고, 남은 것은 저장하고, 무청은 이렇게 빨랫대에 널어 말렸답니다.
그늘에 두었더니,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다가 영상 기온이 되었다가, 눈을 맞았다가 (노천에 둔 건 아니지만, 눈발 날리면) 하면서 꿋꿋하게 말랐어요. 바삭할 정도로.
1. 무청 시래기 삶기
* 그 중, 6-7 포기 분량을 가져다가 부서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물에 담갔어요.
* 물을 흡수해서 부드러워졌어요. 이제 부러질 것 같지 않아요.
* 냄비에 무청 시래기를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어서 삶았어요. 삶는 시간은 시래기의 마른 정도와 섬유질의 강도에 따라 다른데요, 대략 1시간 ~ 2시간이 걸리는 정도에요. 시래기의 굵은 부분을 입에 넣어 씹었을 때 부드럽게 씹히는 정도면 나물을 하기 적당하게 삶아진 거에요.
<하이디의 꿀팁> 시래기를 삶아도 더 이상 부드러워지지 않을 때는, 삶던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부어서 삶아보세요.
그렇게 하면 좀더 쉽게 부드러워진답니다.
* 이제 부드럽게 삶아졌어요. 찬물에 더 담가놔도 되고요. 잘 씻은 후, 물기를 짜서 그대로 조리해도 됩니다. (시래기에는 흙이나 잡티 등이 붙어 있기도 하니까 반드시 씻어 주세요.)
2. 무청 시래기 나물 볶는 법
무청 시래기, 위에서 삶은 것의 절반만 볶아요. 이 정도면 두 끼 정도 반찬으로 쓸 수 있을 분량이에요.
* 무청 시래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대략 5 센티), 기름 두른 팬에 볶아요.
* 이 때 마늘(1 Ts)을 같이 넣어 주시고요, 볶다가 국간장을 2 Ts 정도 넣었어요.
* 시래기 나물은 촉촉해야 하니까 씻어서 건질 때 너무 꼭 짜지 마시고요, 만일 수분이 적어서 퍼석퍼석하다 싶으면 물을 좀 넣어서 촉촉하게 볶아질 수 있게 해 주세요.
* 잘 볶아졌으면, 참기름 2 Ts, 들깨가루 2-3 Ts, 볶은깨 1 Ts을 넣고, 맛을 봅니다.
여기에서 하이디는 참기름 조금 더 넣고, 맛소금 1/2 ts 정도 넣어서 간을 맞추었어요.
이제 그릇에 담고, 통깨 솔솔 뿌리면 맛좋고 건강에 좋은 무청 시래기 나물이 완성되었어요!
무청 시래기는 딱 봐도 식이섬유 폭발적이지요! 무를 뽑아서 무청 6포기 분량이면 얼마나 많은데요~! 이걸 말렸다가 삶아서 분량이 적어 보일 뿐이에요. 게다가 시래기에는 철분도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빈혈있는 분들 꼭 챙겨 드시고 혈색 되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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