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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Korean food

나박김치 담그는 법: 살림고수 따라잡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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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가 맛있게 담가서 식탁에 즐겨 올리시던 나박김치,

지금은 엄니가 못만드시니까 하이디가 만들어서 옛날 엄니가 만드셨던 입맛을 소환해 드려야겠지요?

어렵지는 않아요.  물김치는 간 맞추기도 쉬워요.  딸들도 배웠으면 좋겠어요~  ㅎㅎ

 

* 먼저 배추는 예쁜 알배추면 더 좋아요.  (하이디는 알프스 가을 배추 못자란 넘들을 아껴뒀다가 썼어요.  인제 배추 없다~!)  꼭지 잘라서 한 장씩 씻어서 소금 뿌려놨어요.

완전히 절여질 필요도 없으니, 2-3시간 정도만 절여서 배춧잎이 탄력있는 정도로 절여주면 됩니다.

무는 나박나박 썰어서 (2.5 센티 길이 x 4 밀리 두께), 김치 담을 용기에 절반 정도 넣었어요.  (이렇게 하면, 김치 양을 미리 가늠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무 절여서 물이 나오면 다 김치국물로 쓸 거라서 굵은 소금 아니고 꽃소금으로 절였어요.

이것도 2-3시간 두었더니 잘 절여졌어요.  절여진 물을 따라내지 않고 그대로 씁니다.

* 배추가 낭창낭창하게 절여졌네요.  잘 씻어 건져서, 무하고 적당히 어울리는 크기로 자를 거에요.

 

* 배추를 적당하게 잘라서 김치 담을 통에 직접 넣었어요.  양이 딱 적당해 보이죠?

* 생강 엄지손톱만한 것 2쪽과, 알마늘 8쪽, 양파 반 개를 블렌더에 갈았어요. 

갈지 않고 슬라이스해서 그냥 넣어도 되지만, 맑은 국물을 위해 이번에는 모두 갈아서 체에 걸러 넣었어요.

아래에 걸러진 고운 물만 김치로 들어가는 거에요.

이제 김치국물을 만들어야 해요.

정수된 물에 액젓은 2 Ts만 넣었고요, 꽃소금과 복숭아청(매실청도 좋지만, 복숭아청은 신맛이 적어서 더 좋아요)을 넣어서 대략 김치국 간을 맞추었어요.  여기에 고추가루 1술을 체에 걸러서 넣었어요.  고운 고추가루 있으면 1-2 ts 넣어 주면 더 쉽지요. 

중 냄비에 김치국물을 1.8 리터 정도 만들었는데, 부었더니 딱 적당하게 김치용기의 8부 정도 찼어요.  오~ 이럴 땐 너무 기분이 좋아요!

대파는 굵게 썰어서 (초록부분은 제외) 3 조각 넣었어요.  이렇게 나박김치가 완성되었어요!  어렵지 않지요?

 

하루나 이틀 정도 실온에 두면 살짝 익어서 맛이 있겠어요.

하지만, 제 옆지기는 바로 먹기 시작하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바로 김냉으로 들어갔어요.

가평 잣까지, 어인 호사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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