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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Korean food

제철 봄동요리: 봄동새우전, 절대 실패없는 부침개 반죽 레시피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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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철 야채인 봄동을 사왔어요.  우리 텃밭에 있던 못자란 배추들도 봄동 수준이었는데 벌써 다 먹었거든요.  
봄동은 노지에서 월동하며 결구하지 (동그랗게 속이 차는 것) 못하고 자란 배추를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사전적 의미), 씨앗 파는 곳에 가보면 봄동이라고 해서 아예 결구하지 않는 배추 종자를 팔더라고요.
 
암튼, 봄동은 겉절이로 무쳐먹어도 좋고, 부침개로 먹어도 맛날 뿐 아니라, 국, 전골 등에 배추 대신 넣어도 (어쩌면 배추보다) 맛이 있지요.  배추보다 잎이 얇고 더 고소한 것 같아요.  (단맛은 배추가 좀 더 있는 듯)

봄동은 비타민 C가 풍부할 뿐 아니라, 칼슘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제철에 많이 애용해야 겠어요.
게다가 봄동의 비타민 C는 끓여도 손상이 적다고 하니까 얼마나 귀한지요!

식초물에 담갔다가 한 장씩 씻어서 건졌어요.
 
이웃분 중에 부침개 반죽을 적당히 만들기가 어렵다는 분이 계셔서 하이디가 똑부러지게 실패없는 부침개 반죽 비율을 알려드릴께요.
 
이렇게 해보세요.
 


밀가루 130그램 + 180 그램

이렇게 계량해서 넣으면 실패없이 적당한 반죽을 만들 수 있을 거에요.  반죽의 양도 3-4인 먹기 적당해요.  손바닥 반만한 부침개 12-13장 나오는 점 감안하시면...
 
(변화 1) 만일에 부침재료가 김치와 같이 간이 있는 것이면 소금은 생략하시고요,
(변화 2) 좀 더 빳빳한 부침개를 원하시면 녹말가루 2 Ts을 추가하면 되겠고요,
(변화 3) 부드러운 부침옷을 원하신다면 물을 30 그램 줄이시고, 계란을 하나 풀어줍니다.
 
밀가루의 수분함량에 따라 빵반죽의 경우는 조금씩 질감이 달라지지만, 부침개 반죽은 이렇게 하시면 틀림없을 거에요.
 
이제 밀가루를 적당히 개었으면, 들어가는 재료는 어떤 야채나 해물, 육류라도 밀가루 반죽이 깊이 포옹해 줄 거에요.
애호박이면 애호박전, 부추와 새우면 부추새우전, 쪽파, 당근, 깻잎, 쇠고기, 오징어 등등 집에 있는 재료로 멋지게 부침개를 만들어 보세요.

 오늘의 주인공은 봄동이고요, 집에 있던 냉동새우를 녹여서 함께 부쳐봤어요.  고소함이 상승되겠죠?

봄동을 적당히 썰어서 (반 갈라서 7 밀리 정도 두께로 썰었어요), 반죽에 넣었어요. 취향대로 야채의 양을 결정하셔도 부침개는 변함없이 제대로 될 겁니다. 

그리고, 새우가 좀 큰 거라서 적당히 (1마리를 4조각 정도) 썰어서 10마리 정도 넣었어요.

이제 쓱쓱 비벼서 기름 두른 팬에 부쳐주면 됩니다.  

위 아래로 기름이 자글자글, 브라운 색이 곱게 날 때까지 구워주면 맛있는 봄동새우전이 완성되어요.

우리는 간장 안하고 그냥 먹었지만, 간장으로 포인트 주실 분은 진간장과 레몬즙, 대파 등으로 양념간장 만들어서 찍어 드셔도 좋지요.

봄동과 새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그렇지만 씹히는 질감까지 아주 잘 어울리는 제철 부침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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