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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샤브와 칼국수의 원조 등촌샤브칼국수 맛보기 (강남구청점)-내돈내먹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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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국물의 매운 샤브와 칼국수가 땡기는 저녁, 등촌샤브칼국수를 방문했어요.  여기는 강남구청역점.

위치는 강남구청역에서 아주 가깝답니다.  주차는 관례대로 해야 하는 (어렵다는 거 다 아시잖아요)...

전철이나 버스 이용 뚜벅이라면 아무 걱정 없겠죠.

뜨끈한 국물과 칼국수가 기다리고 있는 등촌샤브칼국수 강남역점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말 오랜 기간에 걸쳐서 여러 등촌샤브칼국수를 다녀봤지만, 이 매장이 가장 깔끔하고 정갈한 것 같아요.  

매장이 그리 크지는 않은데요,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만석이었어요.  다 먹고 났더니 사진 좀 찍을 만했네요.

우리는 버섯칼국수 (얼큰 맛) 3인분과 샤브소고기 1개를 추가했어요.  세 사람이 식사하러 갔거든요.

샤브고기와 칼국수, 볶음밥(또는 죽)을 만들 밥이 먼저 나왔고요, 김치를 두 보시기 갖다 주시네요. (센스!)

아름다운 샤브 냄비가 도착했어요.  손바닥만한 (?) 감자와 느타리, 미나리가 가득 들어 있는 매운 국물이에요.

냄비 밑에는 불이 없고요, 언더 테이블 인덕션이라고 하나요?  암튼 식탁 위에 아무 것도 없는데 끓어요.

끓이는 동안 와사비소스와 간장을 인당 하나씩 준비했어요.

먼저 야채를 푹 담가 데쳐진 상태로 먹어 줍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데요, 고기가 들어가기 전에 깔끔한 야채의 맛을 즐겨주면서 담백한 국물 맛도 먹어주는 게 정석이라지요~  ㅎㅎ (물론, 먹는 사람 맘대로지요.) 

야채를 조금씩 덜어다 먹은 다음, 고기를 투입해서 먹었어요.  고기가 딱 봐도 상태가 좋아 보여요.  녹지도 않았고, 기름이 많지도 않아서 맛있어 보였는데, 뜨거운 국물에 살짝 담가 먹어보니 적당히 고소했어요.

 

고기를 더 먹을까 하다가, 오늘은 웬지 메뉴판에서 물만두가 눈에 띄더라고요.  전에는 등촌샤브에서 물만두를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요?  물만두가 최근에 생긴 걸까요?  모르겠음)

물만두를 추가했더니, 이렇게 얌전히 익혀다 주시네요.  

이 물만두를 그냥 간장 찍어 먹어도 맛있겠지만, 오늘은 퐁당 국물에 넣어서 먹어봅니다.

히힛!  국물에 빠뜨려서 조금만 더 끓이다가 국물 채 떠먹었어요.  오~예!

물만두 추가가 '신의 한 수'라는 칭찬까지 들었답니다.  오늘은 웬지 이렇게 물만두가 딱 기분 좋게 꿀떡꿀떡 넘어가는 날!

야채와 고기, 만두까지 건져 먹고선, 칼국수를 넣었어요.

생국수라서 6-7분 이상 끓인 것 같아요.  칼국수가 투명해지면서 쫄깃하게 익으면, 기다린 보람이 있지요.   칼국수를 건져서 다 먹고, 이쯤 해서 거의 배가 부르지만, 밥을 볶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만일 밥을 추가해서 볶으실 거라면, 밥을 볶기 전에 추가하셔야 한대요.  약간의 남은 국물과 우리 식탁에서 먹던 냄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냄비에다가 볶음밥을 보송보송하게 볶아다 주셨네요.

우리집에서는 볶음밥이 두가지 타입인데 (하이디는 보송보송한 볶음밥, 짝궁은 촉촉한 볶음밥), 등촌샤브의 볶음밥은 하이디 스타일이었습니다.  고소하고 미나리, 계란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샤브칼국수의 국물 맛이 보조해 주는 ...

 

간만에 매운 샤브와 칼국수, 물만두, 볶음밥까지 흡족하게 먹은 등촌샤브칼국수 강남구청역점이었어요. (내돈내먹)

등촌샤브 가시게 되면 물만두도 추가해서 잡숴보시기를 하이디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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