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이디가 산골을 떠나 강남에서 샌드위치와 수프를 먹고 왔어요. 수프건 죽이건 집에서 다 하는 하이디지만, 밖에서 먹는 따끈한 수프는 다르잖아요~
맹추위로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이 아니어도, 영하와 영상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날씨에 햇볕이 없는 날은 으슬으슬 춥잖아요? 이럴 때, 따끈하고 세련된 수프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는 거 - 좋은 생각이에요! 거기에다 샌드위치까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겠죠?
먼저 수프를 골랐어요. 이것 참 다 맛있을 것 같은... 같이 갔던 일행은 <송이송이 트러플 비스크>와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를 골랐어요.
샌프란시스코의 시어39였던가? 엄청 유명한 클램차우더 수프를 먹으러 갔었던 기억이 나요. 거기에서는 빠네빵에 뜨끈한 수프를 넣어서 ... (추억의 맛 ㅋㅋ)
다 맛있어 보였지만, 칠리 콘 카르네가 특히 아쉽기는 해요. 제가 가끔 만드는 굴라쉬하고 비슷할 것 같은데...
샌드위치도 골라봅니다.
샌드위치는 4가지 중에서 고르니까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어요.
토마토 가지 / 클래식 프로슈토 / 프레시 이탈리안 / 그릴드 베지 & 리코타
우리는 클래식 프로슈토와 프레시 이탈리안을 선택했어요. 하이디는 여름 내내 가지를 엄청 먹었거든요~ ㅎㅎ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여기에서 음식을 받아와요.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하이디의 선택인 클래식 프로슈토 샌드위치와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수프에요. 앗! 클램차우더에 이렇게 프로슈토(?) 같은 마른 햄 조각이 많이 들어있는 줄 알았더면 샌드위치를 다른 걸로 할 걸...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아차!" 싶었으나...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수프에서 조개관자보다 햄 조각이 더 많이 씹힌다 싶었지만, 수프의 맛은 전문점 답게 조화로왔답니다.
바빠서 밖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 우리 딸들, 이렇게 먹어 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 싶은 건강 느낌... (하지만, 자주 먹기는 가격대가... ㅜ.ㅜ)
송이송이 트러플 비스크라는 스프는 이름 답게 트러플 오일이 위에 뿌려져서 양송이의 맛과 트러플(송로버섯)의 향이 고급졌어요. (한 숟갈만 뺏어먹어 봤지요)
살라미, 치즈, 토마토, 구운 파프리카 등이 녹색 야채와 함께 들어있는 이탈리안 샌드위치가 프레슈토 샌드위치보다 비주얼은 더 풍성해 보였어요. 맛이 없을 수는 없는 조합의 샌드위치, 빵도 담백하고 좋았어요!
루꼴라가 넉넉히 들어있는 피넛소스의 프로슈토 샌드위치도 신선한 느낌 제대로였어요.
직장인을 위해 아침에도 수프와 샌드위치, 커피를 가볍게 제공하고 있네요. 든든하게 아침 드시고 출근들 하시라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가볍지만 영양진 식사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강남구청 부근의 수퍼(Soupe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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