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idi finds yumi

천안에서 보스턴식 베트남쌀국수 <포아이니> (내돈내먹)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3. 12. 29.
728x90
반응형

보스턴에 조카가 살고 있는데도 아직 못가봤다는 하이디, 천안에서 보스턴식 베트남칼국수를 먹게 될 줄이야...!

상호는 <포아이니> 천안청당점이었어요. 

 

보스턴식이라는 포아이니의 세일링 포인트는 "아주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감성이라고 매장의 외측에 써있던데, 글쎄요~

그다지 특별히 비밀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맛을 내는 비법이 있다면 몰라도 분위기와 매장 환경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깔끔한 간판이 마음에 들었어요.  중국어는 알지 못해도 <워아이니>가 사랑한다는 말이니, 포아이니는 포pho를 좋아한다는 말이겠지요.  맞아요.  하이디는 베트남국수 좋아해요.  

!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이 비밀스러울 것까지는 없지만, 반 정도의 칸막이가 있거나 없는 테이블들이 적당히 거리를 두고 놓여 있어요.

물과 필요한 반찬, 개인접시 등은 처음부터 스스로 (self) 가져와야 합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키오스크 화면이 스마트폰하고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이디는 힘줄(스지) 쌀국수를 홈즈씨는 파인애플쉬림프 볶음밥을 주문했고요,

딸은 포정식 세트를 주문했어요. (이건 쌀국수와 치킨 튀김 몇 조각이 세트로 나오네요.)

SNS 이벤트로 음식사진을 올리고 생맥주 1잔 또는 소주1병 (사장님, 손이 크시네요!) 받을 수 있는데, 점심 때라서 그냥 통과했어요.

테이블에 이렇게 보온 저그가 놓여 있고요, 따뜻한 자스민차를 따라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지만, 이렇게 메뉴판을 보면서 천천히 메뉴를 고를 수 있게 한 것도 주문하기 위해 줄 서있는 손님을 위한 배려네요!

로봇 직원이 음식을 가져왔어요.  모든 메뉴가 한번에 왔고요, 소스와 덜어먹을 그릇도 함께 보내주셨네요.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스지 칼국수는 힘줄부위의 소고기가 넉넉히 들어있고 그릇도 곱배기 만큼 커요!  (하이디는 좋아좋아요~)

세트 메뉴에 나온 쌀국수는 스지쌀국수보다 아담한 그릇에 나왔고요, 숙주와 고수는 별도로 취향대로 가져다가 넣어서 즐기면 됩니다.  국물이 뜨거울 때 숙주를 담가야 숙주의 비린맛을 피하고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ㅎㅎ

튀김은 예상가능한 순살 프라이 맛하고 비슷해요.  베트남의 냄새가 나는 건 전혀 아님.

파인애플 쉬림프 볶음밥도 좋았는데, 동남아 음식이 그렇듯이 우리네 양에는 좀 적다 싶었어요.  그래도 다른 메뉴들이 비교적 풍성했으니 괜찮아요.

비트양배추피클, 베트남고추절임, 단무지, 고수, 숙주는 딸이 얌전히 차려줬고요, 고수는 엄마를 위해 챙겨왔대요. (고맙군!)  야채를 많이 먹는 편인 우리는 단무지와 피클을 더 리필해서 먹었고요.  맛있게 싹싹 비우고 말았어요!

쌀국수는 여름에는 여름대로 시원한 국물맛으로 즐기게 되지만, 겨울날 뜨끈한 국물과 함께 몸을 데우면 기분좋게 배가 부르고, 배불렀나 하면 소화도 빨리 되어서 기분 좋은 음식이지요.

 

내돈내먹, 천안에서 포아이니 맛있게 먹은 후기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