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idi cooks fusion (international dishes

조금은 색다른 카레라이스 만들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2. 13.
728x90
반응형

카레를 만들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우리 딸은 초등 5학년 때, 혼자서 카레를 만들어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한 적도 있는데요.  고기를 썰기는 무서우니까 스팸을 썰어서 넣고 카레를 만들었더라고요.

 

하이디는 조금 색다르게 카레를 만드는데요, 오뚜기 카레로 대표되는 시판 커리가루 외에 강황가루와 다른 아시아 국가의 혼합 커리가루를 구입해 두었다가 조금 넣는 것만으로도 냄새부터 다른 카레를 만들 수 있거든요.

 

후닥닥 만들어 보겠습니다.

 

<카레 (커리) 재료>

   - 감자 1개, 양파 1.5개, 당근 1/2 개

   -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 닭고기) 150 그램

   - 피망, 파프리카, 브로콜리, 호박 (집에 있는 재료) 대략 200 그램 이내

   - 버터 10 그램, 식용유 약간

   - 강황 가루 2 Ts, 외국 커리가루 (마살라) 1 Ts

* 야채를 적당히 깍둑썰기 모양으로 썰고, 고기도 썰어서 버터에 볶았어요.  고기는 불고기로 썰어온 것이 있어서 쇠고기를 사용했어요.  (이건 개인 취향인데, 하이디는 카레에는 소고기 넣는 걸 좋아해요.) 

* 고기와 야채가 어느 정도 익도록 볶아졌으면, 야채가 잠길 만큼 물을 부어요.

 

* 그리고 강황과 외국에서 온 커리 분말을 넣고 끓입니다.  일본 카레나 한국 카레는 점성이 있어서 미리 넣으면 야채가 익지 않겠지만, 이런 마살라 종류는 걸죽한 성분이 없어서 넣고 끓여도 된답니다.

강황가루와 함께 넣은 마살라(혼합 커리가루)는 Shan이라는 상표가 붙어있는 스리랑카 산 커리가루에요.  유리병에 상표만 하이디가 오려 붙인 거에요.  원래는 파키스탄에서 온 커리가루가 톡쏘는 이국적인 향기가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데요, 좀체로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이걸 구입했어요.

* 15분 정도 끓여서 야채가 충분히 익었을 때, 불을 끄고 일반 카레가루를 풀어요.  (오뚜기, 노브랜드, 에스비 등등)

* 카레 가루가 뭉치지 않게 살살 저어주면서 2-3분만 더 끓이면 걸죽하고도 이국적인 향기가 가미된 카레가 완성됩니다.

따끈한 밥 위에 카레를 얹어서 먹으면, 너무 좋아요.  김치 외에는 반찬도 필요없잖아요!

 

실은, 우리 딸이 여태 안 걸리고 잘 피했다가 이제사 코로나19가 걸려가지고 후각과 미각이 없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이럴 땐 자극적인 맛과 향이 있는 카레로 입맛과 후각에 자극을 줘보자 하고 커리를 만들어서 먹어본 거에요. 

 

결과는 (?) ...

냄새 못맡는다더니 그래도 카레향은 느껴진다고 했어요.  그 정도면 성공각이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