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idi cooks Korean food

바삭하고 고소한 아몬드멸치볶음 만들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2. 17.
728x90
반응형

오늘은 하이디가 고소한 아몬드멸치볶음을 만들어 보려고요.  멸치볶음도 달콤바삭 고소하지만,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어서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 봅니다.  얼마 전에 엄니 잡수시라고 갖다 드렸더니, 너무 맛있다 그러셨어요.  호호호

아몬드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식이섬유와 미네랄 성분, 게다가 항산화제인 비타민 E(토코페롤)까지 함유하고 있으니, 멸치볶음에도 넣고, 다른 음식이나 홈베이킹에도 적극적으로 투입하면 우리 가족들 입맛도 돋우고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어요.

지리멸

 

멸치는 크기에 따라 대멸 (주바, 국물멸치), 중멸 (고주바), 소멸 (고바, 고바가이리), 자멸 (가이리), 지리 (세멸) 등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하이디의 경우 4.5 센티가 넘는 고바, 고주바의 경우에는 머리와 내장을 떼고 고추장 멸치볶음을 할 때 쓰고요, 자멸은 크기가 애매해서 바삭한 멸치 볶음보다는 꽈리고추와 함께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게 좋아요.  바삭하고 달콤한 멸치볶음이라면 역시 지리멸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가격은 좀 비싸요.)  

 

오늘의 아몬드 멸치볶음을 시작할께요.

 

<재료>

  - 지리멸치 140 그램

  - 아몬드 80 그램 

  - 요리당 2 Ts

  - 설탕 1 Ts

  - 볶은 흑임자 1 Ts, 볶은 참깨 1 Ts

  - 식용유 3 Ts

지리멸에는 간간이 작은 새우 등이 섞여 있기도 해요.  그냥 함께 볶아도 됩니다. 

* 멸치를 달구어진 식용유에 넣고 (너무 뜨겁지 않게) 볶는 것으로 시작해요.  식용유에 멸치를 넣고 볶다 보면, 기름이 멸치 표면에 자글자글 끓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멸치가 한마리 한마리 튀겨지는구나~' 이런 느낌으로 볶아주면 된답니다.  

* 지리멸은 볶아지면서 색이 뽀얗게 되는데요, 너무 볶아지지 않도록 (갈색이 나면 맛 없어요 ㅜ.ㅜ) 주의하면서 볶다가 적당한 때에 불을 끄고 아몬드를 넣었어요.  멸치의 남은 열로 아몬드가 살짝 볶아지는 정도면 되고요, 아몬드도 갈색이 살짝 나게 볶아줘도 되지만, 색이 너무 많이 나면 탄맛이 나니 주의!

* 팬이 충분히 뜨거우면 더 이상 가열을 안하고 볶아도 되고요, 원하시면 약한 불로 조금만 더 볶아요.

 

* 팬이 뜨거울 때 물엿이나 요리당을 넣으면 멸치볶음이 딱딱하게 엿처럼 굳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적당히 남은 열로 아몬드를 볶는 것이 유리해요.  요리당을 넣었을 때 약하게 "치지직" 소리가 나는 정도면 딱 좋거든요.  팬과 재료가 뜨거운 상태라면 조금 기다렸다가 물엿이나 요리당을 넣으세요.  (사실은 이게 맛의 비결이에요~)

* 그리고, 흑임자와 참깨를 넣고 뒤적뒤적 섞어줍니다.

껍질 없는 아몬드 슬라이스를 사용했으니까, 검정깨로 포인트를 줬어요.

고소하고 바삭한 아몬드멸치볶음이 완성되었어요. 

 

너무 엿처럼 달라붙지 않으면서, 매끈하고 쫀득한 느낌의 멸치볶음 (부슬부슬 떨어지지 않는), 물엿 넣을 때 팬과 내용물의 온도를 생각하면서 만들면 원하는 질감으로 만들 수 있어요.

달콤하고 바삭한 아몬드멸치볶음으로 오늘도 가족의 입맛과 영양을 만족시켜줄 수 있겠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