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 삼겹살 (쭈삼 불고기) 볶음: 고추장 양념 레시피

하이디의 오늘 메뉴는 주꾸미-삼겹살 볶음이에요.  주꾸미가 표준말이지만, 쭈꾸미라고 말하는 게 '말맛'이 더 쫄깃해서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일명 쭈삼 불고기라고도 하는 쭈꾸미 삼겹살 볶음은 밥 반찬으로도, 간단한 야식으로도 아주 좋아요.

<쭈삼 불고기> 재료 
  - 손질 주꾸미 500 그램
  - 삼겹살 (얇게 썬 것) 300 그램
  - 고추장 2 Ts, 고추가루 2 Ts, 간마늘 1 Ts
  - 요리술 2 Ts, 진간장 1.5 Ts, 매실청 2 Ts
  - 볶은 깨 1 Ts, 참기름 1 Ts
  - 양파 반 개, 대파 1 뿌리 

 

* 삼겹살은 대패 삼겹살로 준비했어요.  얇게 썰은 것으로 준비해야 양념도 잘 배고, 주꾸미와 균형있게 익힐 수 있어 좋아요.

따로 전처리하지 않고 (혹시 핏물 있으면 키친타올로 제거해 주세요) 양념했어요.

주꾸미를 이렇게 깨끗하게 손질하고 내장도 빼서 적당히 잘라서 손질해 놓은 것이 있네요.  구입해 두었다가, 하루 전에 냉장으로 옮겨놓으면 준비 끝이에요! (세상 편함)

다만, 얼음이 덜 풀렸으면 깨끗한 물로 헹궈서 체에 받쳐주면 되고요.  소금기도 좀 있으니까, 물로 헹구고, 요리술로 한 번 더 헹구면 잡내도 없애고 좋아요! 

 

*건져서  물기 탈탈 털어낸 쭈꾸미를 삼겹살과 함께 볼에 넣고 양념을 했어요.

참기름은 볶다가 마지막에 넣어주는 게 가장 향긋하고 좋지만, 양념할 때 함께 넣어도 괜찮아요.  양념을 모두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바로 볶아도 되지만, 나중에 먹으려고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보관했어요.

* 먹을 때, 후라이팬에 양념한 쭈삼 불고기를 놓고, 양파와 대파를 썰어 넣고 볶으면 됩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주꾸미의 부드러움이 빳빳해지니까 적당히 익었을 때 맛을 보고 (필요하다면 간장이나 설탕, 후추 등을 넣고) 불을 끕니다.

우리 딸이 그러는데, 쭈삼 불고기는 깻잎이랑 먹는 게 제맛이래요!

김치든 야채든 밥상의 포인트, 쭈꾸미 삼겹살 볶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