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와 김치로 김치찌개를 끓여서 만든 콩비지찌개는 종종 해먹었는데요, 그렇게 찌개로 먹어도 고단백 영양식이지만, 오늘 보여드리는 콩비지 무국은 밥 대신 주식으로 먹어도 좋은 다이어트 식단이에요.
저는 이모한테 이렇게 만드는 콩비지 무국을 배웠는데, 해보니 맛도 있고, 속도 편하고,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식이도 되고, 일석 삼조에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 이웃분들 다이어트식 생각하고 계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이디는 마침 죽순 삶아둔 것이 있어서, 넣어봤는데요, 죽순이 씹히는 맛이 좋아서 요리의 포인트가 될 줄이야!
죽순은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대신, 집에 있는 야채와 버섯을 이용하셔서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시죠~!
콩비지는 두부집에서 주는 것을 이용하셔도 되겠지만, 그런 비지는 맛있는 콩물을 다 짜낸 거라서 집에서 갈아 쓰는 비지보다 맛이 덜 할 수는 있어요. (칼로리는 콩물 짜낸 것이 적을 수 있겠지만...)
* 콩비지는 백태콩(메주콩)을 불리는 것부터 시작해요. 하루 전에 콩(1.5컵)을 씻어서 물에 담가 두면 좋아요.
* 콩국물 만드는 방법하고 똑 같이, 콩에 물을 넣고 5-10분 동안 삶았어요.
https://haidi-cooks.tistory.com/19
그리고, 콩 삶은 물을 그대로 써도 좋지만, 하이디는 콩을 건져서 새로 깨끗한 물과 함께 믹서에서 걸죽하게 갈았어요.
* 믹서에서 갈면서 소용돌이가 보이는 정도로 물을 넣어 주면 모터에 무리 없이 잘 갈아져요.
녹두 빈대떡 만드는 정도의 걸죽한 콩국물(약 1.5 리터)이 되었어요.
* 콩국물(비지 포함)은 절반 정도(800 ml)만 오늘 요리에 쓸 거에요. 남은 것은 김치찌개 등을 위해 밀폐용기에 보관해 둡니다. 2-3일 내에 쓸 거라면 냉장 보관하시고요, 냉동하시면 더 오래 (몇 개월) 보관이 가능해요.
* 무는 (500 그램 정도) 채를 썰어서 소금 2 ts 넣고 한 시간 정도 절여 두세요. 채칼로 썰으면 끓인 다음 무의 식감이 너무 약할 것 같아서, 칼로 썰었어요. 이만큼, 물이 나왔어요. 무에서 나온 물은 버릴 필요가 없어요. 나중에 국물에 다시 넣어 주시면 됩니다.
* 일단은 무를 건져서, 채썰은 죽순과 같이 볶을 거에요.
* 냄비에 무와 죽순을 넣고, 참기름, 마늘과 함께 살살 볶았어요.
* 잘 볶아졌어요. 여기에 국물을 반컵~1컵만 붓고, 국간장과 무 절인 물도 넣어서, 무와 죽순이 어우러지도록 5분 정도 끓였어요. 다시 국물 없으면 물을 넣고, 국수 간장이나 맛소금 조금 넣어 주셔도 됩니다.
* 무와 죽순이 잘 익었지요? 국물을 간 보았을 때, 조금 짜다면 적당한 거에요. 콩비지가 콩국물과 함께 들어갈 거니까요.
* 이제 콩비지를 넣었어요. 대파도 송송 썰어 넣었고요.
* 밑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살살 저어주며 보글보글 끓이면, 밥대신 먹어도 좋은 순한 콩비지 무국 완성이에요.
이것만 먹어도 든든한 단백질 보양식이지만, 이것을 주식으로 해서 반찬과 함께 식사를 해도 좋답니다.
냉콩국수도 좋지만, 이렇게 무, 죽순, 야채, 버섯 등을 이용해서 뜨끈한 국물과 함께 즐기는 콩비지도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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