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코노미야끼나 돈페이야끼, 식당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일본식 요리에요.
오늘은 돈페이야끼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돈페이야끼... 이름이 참 재밌어요. 식당에서는 돈 내고 먹는 메뉴이지만, 오늘은 돈 페이 (Don't pay!) 집에서 만들어 즐깁니다.
돈은 돼지(豚), 페이는 '편평하다', 야끼는 '굽다' - 이렇게 세 가지 뜻을 잘 살려서 돼지고기 넣고 편평하게 일본식 삼겹살 계란말이(?)를 팬에 구워 볼께요.
<재료>
- 돼지고기 (대패삼겹살) 100 그램
- 계란 (전란 2개 + 난황 3개)
- 우유 2 Ts
- 소금 1/4 ts, 후추, 맛술 2 Ts (고기 밑간용)
- 돈카츠소스 + 마요네즈 (2 Ts)
- 다진 대파 & 가쓰오부시 (데코레이션)
* 돼지고기는 얇게 썰은 것으로 준비했어요. 돼지고기를 야채와 함께 볶아서 계란말이 안에 넣기도 하지만, 하이디는 얇은 돼지고기를 따로 익히지 않고 계란말이 속에서 부드럽게 익힐 거에요.
* 고기에 간단하게 밑간을 했어요. 소금이나 맛소금 또는 허브솔트를 뿌려주고 약간의 요리술로 고기냄새를 좋게 하는 과정이에요.
* 계란은 3개 정도 풀어주면 되겠어요. 하이디는 노른자 분리해 둔 것이 있어서 (실은 휘낭시에 만들고 남은 것), 노른자 3개와 전란 2개를 풀었고요, 우유를 2 Ts 정도 넣었어요. 난황을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서요. 전란으로 요리할 경우에도 스크램블 에그 만들 때처럼 우유를 넣으면 부드러워지니까 취향대로 하세요.
* 일본식 계란말이 만들 때는 알끈(?)을 제거하고 체에 두어번 걸러서 부드럽게 하면 좋아요. 하이디는 거르는 건 그냥 생략했어요.
* 밑간해 둔 고기는 30분 정도 두었다가, 액체(술과 고기에서 나온 물)를 키친타올로 톡톡 눌러서 제거했어요.
* 이제 굽기만 (야끼) 하면 되겠어요. 기름 두른 팬에 계란 풀은 것을 절반만 부었어요.
* 계란말이의 중앙 부근에 삼겹살을 펴놓고 일단 말은 다음, 나머지 계란물을 부어서 계속 말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별 의미가 없네요. 삼겹살 양쪽의 계란을 올려서 만들어도 되고요, 그냥 동그랗게 계란물을 부어서 말아도 아무 상관이 없더라고요. ㅎㅎ
* 하이디는 먼저 익은 부분부터 계란을 말아올렸어요.
마지막까지 잘 말아졌어요. 단, 안에 돼지고기가 있으니까 불을 세게 하시면 안됩니다. 계란만 겉에서 타고 고기가 안익으면 꽝~이에요!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잘 익었어요!
* 대파는 다져서 준비해놨고요. 소스는 돈까스 소스와 마요네즈 소스를 혼합해서 발라줬어요. 비닐에 소스를 넣고 작게 구멍 뚫어서 가늘게 모양내면서 뿌려도 좋아요. 하지만, 하이디는 대파와 가쓰오부시를 얹을 거라서 소스는 모양 낼 필요가 없답니다. 같은 맛이라면 언제나 쉽게 뚝딱! 만들기를 우선하는 하이디에요. (맛이 중요하니까요.)
* 소스 뿌린 계란말이(돈페이야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접시에 놓고, 그 위에 가쓰오부시와 대파를 얹었어요.
접시가 그닥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데코레이션과 맛은 짱이었다는...
집에서 만든 돈페이(Don't pay!) 야끼, 단면이 끝내주지 않습니까? ㅎㅎ
일본식 볶음우동이나 오코노미야키 등과 같이 먹었다면 더 폼나겠지만, 돈페이야끼 만들어서 계란말이 대신 한식 밥상에서 김치랑 먹어도 얼마나 맛있게요! (이럴 때 절절히 느끼는 건, 김치는 완전 인터내셔널 너무 훌륭한 요리 내지 디쉬(dish)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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