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슈동"이라고도 하는 차슈 덮밥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삼겹살 수육용으로 사둔 것이 있어서, 이것을 통째로 요리하는 차슈를 만들어 볼께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걸리지만, 계속 지켜봐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어렵지않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차슈"는 광동요리라고 하네요. 에구구. 덮밥으로 많이 즐기는 것 같아서 일본요리인 줄.
만드는 과정에서 딸이 "어? 이거 돼지고기 탕후루네!" 이래서 한 바탕 웃었답니다. 아래를 보시면 공감 가실 수도 있어요.
<재료>
- 돼지고기 수육용 600 그램
- 간장물: 물 1 리터, 진간장 1/2 컵, 매실청 3 Ts, 굴소스 2 Ts, 요리술 3 Ts, 알마늘 5쪽, 생강 2쪽, 월계수잎 2장, 피클링 스파이스 (또는 정향, 통후추)
- 다진 파, 통깨
* 먼저 돼지고기를 기름없이 코팅팬에서 4면을 지져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기름이 자글자글 나오면서 표면이 갈색으로 굳어지는 동안, 간장물을 준비하면 되겠네요.
* 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어 간장물을 준비해요. 통후추나 정향을 넣으면 돼지고기 냄새를 커버하고 약간의 이국적인 느낌을 낼 수 있지만, 월계수 잎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하이디는 미국에서 사온 피클링 스파이스를 조금 넣었어요.
* 삼겹살이 먹음직스러운 색으로 (물론 속은 아직 날고기에요) 구워졌으면, 이것을 간장물에 퐁당 넣어서 끓여줍니다.
차슈에 쓰는 돼지고기는 껍질 있는 삼겹살(오겹살)이 썰었을 때 모양도 좋고 적당히 기름이 있어서 좋지만, 취향에 따라 적당한 두께와 모양을 갖는 (단면 4cm x 6 cm 정도의 사각기둥 모양) 덩어리 고기이면 가능해요. [앞다리, 사태 등]
*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45분 동안 끓였어요.
* 고기를 건져서 덮밥에 얹기 좋은 두께로 썰었어요 (3 - 4 mm). 고기를 끓인 물은 버리지 마세요.
* 고기 끓인 물을 두 국자 정도 팬에 넣고, 물엿(요리당)을 두 바퀴 정도 돌려 넣었어요. (3 Ts)
* 그 간장물에 썰어 둔 고기를 넣고 반질반질 윤기가 나게 졸여 줍니다. 너무 오래 졸이면 고기가 딱딱해지니까 잠시만 (1-2분), 뒤집어 가면서 말이죠. 이걸 보고 우리 딸이 돼지고기 탕후루라고 ... ㅋㅋ
* 적당한 양의 밥을 떠서 그 위에 차슈를 얹어 주세요.
약간의 다진 대파와 통깨를 뿌리면 근사한 일품 요리가 되었지 않아요? 음료는 깔끔한 오미자 에이드를 준비했어요.
한식 밥상에도 손색없는, 나물과 김치랑도 잘 어울리는 차슈 덮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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