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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fusion (international dishes

월남쌈 집에서 만들기: 월남쌈 재료, 소스, 홈파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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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요리든지, 고기나 야채 재료를 안에 넣고 겉을 밀가루 반죽 등으로 싸먹는 요리가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의 심리와 음식의 맛을 추구하는 데, 인류적 공통점이라고 할까요?  ㅎㅎ

 

만두가 그렇고, 딤섬이 그렇고, 인도음식에서는 사모사가 있고, 멕시코 요리에는 또띠아가 있고, 한국 전통음식에도 얇은 밀전병에 싸먹는 구절판 요리가 있잖아요!  한국사람은 상추 속에다가 별거별거 다 넣어서 (회 조차도) 싸먹고요.  서양사람들 심지어는 피자도 토핑을 안쪽에 넣고 빵으로 두른 베이크드 브레드로 먹기도 하고요.  싸먹고 싸먹는 중에 제일 맛있는 쌈이 뭘까요?  우리 딸은 월남쌈이래요.

갖가지 종류의 야채와 함께, 고기건 해물이건 맛있는 건 전부 다 넣어서 라이스 페이퍼(밥종이?)에 싸먹는 이런 월남쌈은 월남식이 아니라 호주식 월남쌈이라 하던데... 국적이야 어쨌건 맛있는 걸 많이 (10가지 이상) 넣고, 소스도 2가지 이상 넣어서 어떻게 조합해도 맛있는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바로 월남쌈의 탁월한 매력!!

 

매번 만들 때마다 다른 조합이 되지만, 항상 맛있는 월남쌈 - 우리집 홈파티로 초대합니다.

 

1. 월남쌈 재료

하이디가 월남쌈을 준비할 때는 이렇게 네 가지 분류의 재료 중에서 각각 2~4가지 정도를 준비해서 푸짐하게 상에 차린답니다.  

   - 단백질 재료: 고기 (구이나 찜), 날치알, 오징어, 새우, 맛살 등

   - 야채: 상추, 숙주, 어린잎, 양배추, 당근, 깻잎 등

   - 과일: 파인애플, 사과, 복숭아 등

   - 절임: 단무지, 무생채, 피클, 씻은 김치 등

 

많을 수록 맛있고요, 라이스페이퍼에 골고루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조화된 맛을 즐길 수록 좋더라고요!

한입에 먹는 쌈이 아니고, 한공기 분량이 될만큼 엄청 큰 하이디네 월남쌈...

 

이번에 준비한 재료는,

   - 우삼겹 양배추찜, 날치알, 찐새우, 게맛살, 참치샐러드

   - 상추, 당근, 깻잎, 숙주

   - 파인애플 (통조림)

   - 무생채, 단무지

그리고, 소스는

   = 땅콩소스, 피쉬소스, 칠리소스였어요.

 

* 우삼겹은 팬에 구워서 기름을 제거해서 쌈에 넣어도 좋지만, 양배추와 함께 쪄서 기름도 어느 정도 제거하면서, 저칼로리 고포만감을 추구해 봤어요. 

* 양배추와 우삼겹을 이렇게 켜켜이 쌓아서 5분 동안 쪘어요.

* 날치알은 냉동된 걸 해동해 두었고요, 참치 샐러드는 (통조림 참치 + 통조림 옥수수 + 다진 양파 + 마요네즈)로 만들었어요.  게맛살은 찢어서 준비했고요, 새우는 냉동 새우를 쪄서 껍질 벗기고 대략 3등분 정도 쌈에 넣기 좋게 잘랐어요.

무생채는 하이디의 하얀무생채 비율대로 무쳤고요, 깻잎, 상추, 당근은 채썰었어요.  숙주는 날 것보다는 살짝 찌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서 식감은 살리고 비린내는 약화시키는 것이 좋더라고요. (우리 가족 취향)

https://haidi-cooks.tistory.c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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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통조림은 적당히 썰어서 물기를 꼭 짰어요.  넙적한 그릇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페이퍼를 적실 수 있게 준비했고요.

아 참, 소스는요, 칠리는 시판 소스를 그대로 썼지만, 땅콩소스와 피쉬소스(느억맘)는 만들었어요.

   = 피쉬소스: 액젓 + 매실청 + 매운고추

   = 땅콩소스: 땅콩버터 + 매실청 + 마요네즈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월남쌈 소스를 만들 수 있답니다.  시판 땅콩 소스는 양이 적고 값이 만만찮아요.  ^.^ 

라이스 페이퍼도 주의깊게 보면 크기와 성분 등이 많이 달라요.  

여태 원형으로 된 제품만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네모난 라이스 페이퍼를 샀거든요.  근데, 다음부터는 네모만 살려고 생각해요.  

네모 페이퍼 위에 내용물을 잔뜩 가지가지 넣고, 소스도 뿌리거나 얹어 넣고 말이죠,  먼저 4각형의 맨 아래를 들어 올리고, 양쪽 꼭지점을 가운데로 모으면 봉투 모양이 되잖아요?

이제 그 위의 꼭지점을 가운데로 내려 붙이면, 엄청 큰 월남쌈도 터지거나 새지 않게 만들 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의 작은 밥공기 하나에 버금가는 월남쌈 재료가 하나의 쌈에 들어간답니다.  하이디는 이번에 모두 몇 개 먹었을까요?  (이것만은 비공개... 4개 이상이라는 것만 밝힐께요. ㅎㅎ)

 

한 끼의 식사에서 이렇게 많은 야채를 이렇게 적은 양의 탄수화물(라이스페이퍼)과 함께 배불리 먹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월남쌈은 섬유소 폭발, 장운동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싸먹는 건강하고 맛있는 홈파티... 오늘은 월남쌈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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