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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s homebaking

유대인의 할라브레드, 조프(zopf, 가닥빵) 만들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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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빵을 어디선가 본 적 있으시죠?  머리 땋듯이 땋은 모양으로 빚어서 구운 보들보들 식빵 같은 빵 말이죠.

유대인들이 특별한 날에 먹는 할라 브레드라는 것이 이런 모양이라는데, 그 의미는 공동체의 하나됨이라군요.   빵을 먹게 되는 날이 무슨 절기이냐에 따라 가닥의 수와 모양이 변화된다고 하네요.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없고, 빵은 일반식빵보다 부드러운 맛으로 만들어 반죽하고요, 예쁘게 땋아서 식사빵이나 간식으로 먹거나 선물도 하고 그러면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가닥을 땋은 모양의 빵을 조프 zopf라고도 하던데요, 스위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브리오슈 같은 부드럽고 버터많은 반죽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하이디는 즐겨 만드는 우유식빵 반죽에 계란을 포함시킨 레시피로 만들었어요.  위 사진의 빵은 세 가닥으로 단순하게 땋은 것인데, 오늘은 6가닥으로 재주를 부려볼까 합니다.

제빵기에서 반죽과 1차 발효를 수행했어요.

  <조프 zopf 빵 레시피>
   밀가루 (강력분) 305 그램
   버터 33 그램
   설탕 2 Ts
   소금 1 ts
   반건조 이스트 1.5 ts
   제빵개량제 1 ts
   우유 (계란 1개 포함 210 그램)

 

계란을 전란 1개 넣었는데, 휘낭시에 만들고 남은 계란 노른자가 있을 때는 노른자 40 그램 정도를 포함시켜서 우유 중량을 맞추면 아주 좋아요.  (노른자도 소비하고, 맛난 빵도 만들고)

조프빵의 크기를 적당하게 만들려고 반죽에서 200 그램 정도는 따로 떼어서 작은 빵틀에 3구짜리 건포도 빵을 만들었어요.

zopf를 투명한 식빵 봉지에 넣어 선물하려고요, 빵이 봉지 안에 쏙 들어가게 성공했답니다. 

남은 반죽을 6등분해서 (각 70 그램 내외) 둥글렸어요.

반죽을 길게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서 바구니 엮듯이 얼기설기 (빵이 부풀 거니까 엉성하게 엮어요) 겹쳐 놓았어요.

그리고 네 군데 남은 세 가닥으로 머리를 땋듯이 땋았어요.

사각 별모양이 되었지요.  끝의 땋은 부분을 바닥 안쪽으로 밀어넣어 둥근 빵을 만들기도 한대요.  하이디는 이대로가 좋아서 그대로 2차발효 들어갑니다. 

미지근한 온도에서 2차 발효 40-50분, 빵틀의 높이를 반죽이 넘어서지 않을 정도로 잘 부풀었어요.  조프도 통통해졌네요!

이제 오븐을 190도로 예열해 두고, 그동안 우유를 표면에 발랐어요.  광택나는 빵이 되라고요.

우유를 발라도 되고, 계란물을 발라도 좋아요.  남은 계란이 있으면 계란 약간에 물 동량 섞어서 붓으로 바르면 된답니다.

예열된 뜨거운 오븐에 들어가서 더 부풀어나는 모습이에요.

위 아래로 예쁜 갈색이 나올 때까지 구운 다음 (대략 30분), 오븐에서 꺼내서 식힘망 위에서 식혀요.

광택도 좋고, 아랫면도 올록볼록 색이 예쁜더라고요. (사진 없음 ㅜ.ㅜ)  이렇게 식혀서 투명한 납작 빵 봉투에 넣어서 저녁 초대받은 친구집에 갈 때 가져갔어요!  

 

오호~! 내가 봐도 너무 멋있어~

건포도 식빵은 우리가 아침빵으로 먹었답니다.  우유식빵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건포도의 달콤함이 부담없어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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