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떡볶이, 라볶이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잘은 몰라도 우리 애들을 보면 그래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 꼭 먹는 거 같은데, 엄마 마음에는 떡볶이 먹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매운 건 안먹었으면 좋겠어요.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는 지독하게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라는 것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지나치게 위장을 자극할까봐서 걱정되기도 합니다.
실은 하이디도 갑자기 라볶이가 먹고파서 집에서 후다닥 뚝딱 만들었잖아요?
일품으로 식사까지 해결되는 라볶이지만, 다 먹고 나서도 뭔가 서운하다 싶으면 밥을 볶아서 후식(?)으로 먹을 수도 있는 메뉴에요~! ㅎㅎ
예전에 우리 딸이 연구해서 (?) 가르쳐준 레시피가 이렇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먼저 물에 다시백을 넣고 끓여요. 다시백을 넣으면 쉽게 빼낼 수 있는 장점과, 바쁠 때 다른 재료랑 같이 끓여도 분리해내기 좋다는 점이 있지요. 하지만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5분 정도 끓인 다음 분리해 내도 됩니다.
다시백에 새우 대가리가 들어서, 육수가 좀 붉게 되었어요. (출발부터 영양지닷!)
육수가 끓는 동안 야채재료를 준비해요.
집에 있는 야채들을 또 총동원하시면 되는데요, 하이디는 양파와 적양배추 빨간 파프리카를 준비했어요. 떡볶이에 빠질 수 없는 납작 어묵... (어묵은 어떤 형태도 가능하다 생각하는데, 딸들이 그래요. 떡볶이엔 납작 사각어묵이라고)
끓는 육수에 고추장 2 Ts, 진간장 1 Ts, 요리당 (물엿) 3 Ts을 넣고, 떡볶이떡을 넣고 계속 끓여요. 양파와 양배추, 파와 깻잎은 떡볶이 국물도 맛있게 해주면서 건더기로 건져 먹게 하는 중요 재료에요. 하이디는 파 대신 야생 달래를 넣으면 되겠는데, 오늘 라볶이에는 깻잎이 아쉽네요.
떡이 익으면 준비해둔 재료를 모두 넣고 어우러지게 끓입니다.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파는 이 때 넣으면 좋아요 (하이디는 달래). 그리고 맛을 봐서 식구들 입맛에 맞게 간장, 고추장, 후추, 고추가루, 통깨, 참기름, 물엿, 다시다나 라면스프 등을 추가해 주세요. 하이디는 간장, 후추, 참기름과 요리당을 조금 더 넣었어요.
여기까지 만들면 떡볶이잖아요! 여기에 라면을 넣어야 라볶이.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 즉석떡볶이집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라면까지 육수에 모두 넣고 끓이던데, 하이디는 이렇게 라면을 먼저 삶아서 건져 넣어요. 라면은 꼬들함이 생명이니까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건져야 해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완성된 떡볶이에 거의 익힌 라면을 건져 넣고, 불을 끄고 얼른 휘리릭 섞어서 완성합니다.
이 단계는 스피드가 생명! 얼른 섞어서 식탁으로 가져갑니다.
국물 채 먹는 홈 라볶이, 너무 잘 먹었어요. 계란 장조림이 있어서 하이디는 삶은 계란을 안넣었는데, 삶은 계란까지 얹으면 금상 첨화죠!
아이들의 간식 메뉴로, 또는 주말 메뉴로, 점심 메뉴로 즐기기 좋은 하이디의 뚝딱 라볶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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