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자샐러드라 하면 감자를 익혀서 으깨서 야채랑 버무려 먹는 샐러드가 생각나잖아요?
그런데, 유럽에서는 감자 샐러드라 하는 것이 감자를 주재료로 한입 크기로 썰은, 담백하면서도 향긋한 감자요리가 나오더라고요!
슈니첼(돈카츠나 비프카츠 비슷한 유럽식 튀김 요리)이나 고기 요리, 피자와도 어울리고, 감자샐러드 한 가지만 먹어도 맛있는 그 유럽식 감자 샐러드를 하이디가 만들어봤어요. [우리 한국사람은 밥반찬으로도 좋아요!]
어렵지 않게 고급진 레스토랑의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집에서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하이디의 감자는 토종 홍감자라서 껍질을 벗기면 이렇게 노란 색이 나온답니다. 일반 감자로 만드셔도 됩니다.
홍감자는 살짝 달달한 맛이 있고, 식어도 감자 맛이 별로 변함없이 맛있어서 하이디가 좋아해요.
감자는 이른 봄(3월)에 심어서 6월에 수확하는데, 별로 손이 안가고 잘 자라는 효자 작물이에요!
재료가 초간단, 유럽식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 봅니다.
<유럽식 감자 샐러드 만들기> 재료
- 감자 3개
- 올리브 오일 3 Ts
- 소금 1/2 ts
- 건 로즈마리 1/2 ts
먼저, 껍질 벗긴 감자를 적당한 한입 크기로 썰어서 찜기에 넣고 쪄줍니다. 하이디는 20분 정도 감자가 잘 익도록 쪘는데요, 바쁘시면 그보다 살짝 덜 익혀도 괜찮아요. 나중에 오븐에서 또 익힐 거니까요.
감자가 포삭하게 쪄졌어요. 그대로 요리할 수가 없지요? 한 두개 요리사의 입으로 들어가요. ㅋㅋ
감자가 뜨거울 때 만지면 부서지니까, 미리 감자를 쪄 놓았어요. 따뜻할 정도로 식혀서 오븐 용기에 넣었어요.
그리고 소금과, 올리브오일, 허브 로즈마리를 넣고, 살살 뒤적여 섞었어요.
생 로즈마리를 써서 요리해도 좋을 것 같은데, 로즈마리 씨앗을 화분에 심은 것은 아직도 소식이 없어요. ㅜ.ㅜ
그래도 내겐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마른 로즈마리가 있으니까.
로즈마리 대신 타임이나 오레가노 등의 허브를 이용해도 좋다고 하는데요, 역시 감자엔 로즈마리가 제격이죠!
하이디가 다음엔 직접 키운 허브 딜(dill)을 가지고 요리해 볼까 합니다.
유럽식 감자 샐러드, 너무 간단하다고 흉보지 마세요. 하하
이렇게 오븐 온도 200도 정도에서 꽤 오래 두어야 (20분?) 노릇한 색이 나와요.
좀 더 브라운색이 나올 때까지 뒀으면 좋겠는데, 옆지기가 얼릉 먹자고 그래서 그만 꺼냈어요. 이 정도만 익혔는데도, 겉이 바삭하고, 속은 포삭하니 너무 맛있는 유럽식 감자 샐러드가 되었어요!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의 것을 합친 만큼, 꽤 많았는데 한 자리에서 다 먹고 말았답니다. 밥 반찬으로... ㅋㅋㅋ)
자주 먹는 감자 요리가 아니라서 더 맛나게, 재밌게 먹은 것 같아요. 새로운 요리 해가지고, 식구들의 호평을 받으면 하이디는 너무너무 즐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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