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메스트레 현지인 피자 동네맛집

하이디가 이번에는 좀 먼데까지 가서 맛집을 구해 왔어요. 하하

베네치아를 구경하러 가시는 분들께 미리 추천드린다면, 베네치아 안쪽에는 숙소 요금이 엄청 비싸니까 인근 마을인 메스트레에서 숙소를 구하면 좋은 것 같아요.  메스트레에서 베네치아는 버스로 이동이 쉽거든요. (요금은 1.5 유로)

숙소 인근에 이렇게 특이하게 생긴 교회가 있어요.  (교회 같아요.  성당의 십자가 모양은 아닌 듯)

우리가 원한 곳은 피자집인데요, 구글 평점이 높다는 피자집은 손님이 바글바글하던데, 예약 없이는 입장을 할 수 없었고요.  동네 맛집인 듯 피자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매장이 있었어요.  간판에는 PIZZA 2020 KEBAB이라 써 있었어요.

https://maps.app.goo.gl/wUA8rWUCmHET4hNMA

Pizza 2020 Kebab · Via Cappuccina, 153/b, 30172 Municipality Venezia VE, 이탈리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의 첫끼라서 이국적인 음식으로 케밥을 얹은 피자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저녁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케밥 기계가 고장이 나서인지 케밥은 안된다더라고요. 

저렇게 고기 덩어리가 구워져서 얇게 썰어지면 멋진 케밥 피자가 되겠는데, 아쉽지만 우리는 감자튀김이 얹어진 피자와 가지와 페퍼로니가 얹어진 피자를 주문했어요.  이탈리아에선 1인 1피자씩 하시던데, 우린 3인 2피자로 ... (한국에선 3인 1피자 ㅋㅋ)

바로 옆에, 과일 등 식료품 파는 곳이 있어서 사과랑 음료를 좀 샀어요.  아주 작은 매장인데 야무지게 야채와 과일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사과가 맛있더라고요.  역시 지중해성 기후...!

잠시 과일가게에 들렀다가 갔더니, 얼마 되지 않아서 피자가 나왔어요.  저 안쪽에 불이 활활 타는 화덕이 있고요, 이탈리아 피자는 기본적으로 화덕에서 구워나오는 것 같아요.  

저기 동그란 빵은 베이크드 브레드 같은 걸까요? 그것도 칼로 잘라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피자 크기가 꽤 커서 엄두를 못냈네요.  감자튀김은 따로 준비해 둔 것을 치즈피자에 얹어주더라고요.

아, 다시 봐도 아쉬운 케밥 고기 덩어리...

케밥 때문에 이곳을 다시 찾고 싶지만, 여행 중에 그러기는 쉽지 않지요.

숙소에 피자를 가져와서, 식기 전에 얼른 먹어보려고 차렸어요.  숙소는 간단한 식사 준비가 가능한 아파트먼트호텔이었기에, 4인용 식탁에서 피자 먹기 딱 좋았네요.  

배도 고프고 긴 여행길에 테이크아웃해온 피자는 꿀맛이었어요!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피자는 빵이 두꺼워서 가장자리 부분도 쫄깃하고 맛있었는데요, 늘 양이 많아서 바깥쪽 빵까지 먹기에는 너무 배가 불렀던 슬픔이...

하이디는 피자 좋아하고요, 다른 음식들보다 피자는 어느 식당에서건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선 1일 1피자 하고 싶은 하이디...  몇 일간의 여정에서 만난 음식들을 간간이 소개해드릴께요.

오늘은 메스트레의 현지인 피자맛집 PIZZA 2020 KEBAB이었습니다.  후닥닥~